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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중 美경제 '적신호'…소비·생산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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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5.1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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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확대시 경제 추가 충격…트럼프, 경기둔화로 대중국 강공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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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호황을 믿고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소비와 생산이 일제히 둔화세로 돌아섰다.

관세를 앞세운 무역전쟁이 확대될 경우 경제에 추가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로선 대중국 강공 드라이브에 부담을 안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줄었다. 전월 1.7% 증가에서 하락 반전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0.2% 증가에도 못 미쳤다.

고용호조과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미국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와 가전제품 소비가 크게 줄었다. 지난달 가전제품 매장 매출은 1.3%, 자동차 딜러의 매출은 1.1%씩 각각 감소했다. 주택 및 정원 자재 매장 매출도 1.9%나 줄었다.

매장과 음식점, 온라인 등을 통한 구매를 집계한 소매판매 실적은 전체 소비자 지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한편 미국 제조업 경기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내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5% 감소했다. 전월엔 0.2% 늘었다.

특히 산업생산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0.5% 감소했다. 자동차 및 차량부품 생산이 2.6%나 줄어들며 제조업 경기 둔화를 부추겼다.

한편 설비가동률은 전월의 78.5%에서 77.9%로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무역전쟁이 길어긴다면 중국 뿐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전략가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는 미국 기업이익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만약 무역전쟁이 더 격화된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앞으로 1년내 미국이 경기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은 27.5%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여년만에 가장 높다. 경기침체란 2분기 이상 연속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에 머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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