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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아프다' 인식 바꾼 '쿠셔닝 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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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 2019.05.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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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백승민 어썸에프엔씨 대표 "고객반응 판매데이터로 보완해 신제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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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민 어썸에프엔씨 대표는 "운동화보다 편안 구두를 만드는 전문 브랜드로 시장에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이민하 기자
"구두는 신으면 왜 발이 아플까요? '쓰담슈즈'를 신어보면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구두는 아프다'는 인식이 바뀔 것입니다."

백승민 어썸에프엔씨 대표는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운동화보다 발이 편하면서도 매일 신고 싶은 예쁜 구두를 만드는 전문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어썸에프엔씨는 여성 구두 '쓰담슈즈'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스틸레토힐 시그니처 시리즈'다. 스틸레토힐(Stiletto heel)은 흔히 '뾰족구두'라고 부르는, 길면서 얇고 굽이 높은 구두(하이힐)를 말한다. 굽 높이가 7~12㎝에 달하는 하이힐은 익숙한 여성들도 1시간 정도면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불편하다.

쓰담슈즈 시그니처 시리즈는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의 '데일리 구두', '인생구두'로 불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3000켤레 이상 판매됐다. 특허 출원 중인 '쿠셔닝 인솔'(깔창)을 구두 안쪽에 넣은 게 주효했다. 인솔은 발 모양에 맞춰 쿠션 굴곡을 달리 설계했다. 소재는 내구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폴리우레탄을 사용했다.

백 대표는 "1년여간 시행착오와 연구·개발 끝에 현재 단계의 인솔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쿠셔닝 인솔은 신었을 때 푹신푹신한 느낌뿐 아니라 무게 중심을 발 앞쪽에서 뒤꿈치 쪽으로 분산시켜 피로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구두 제작은 경력 20년 안팎의 성수동 수제화 장인들에게 맡겼다. 평생을 구두만 만들어 온 장인들에게 백 대표는 신기한 청년이었다.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공을 들여서다. 그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5㎜ 단위 구두 크기를 2.5㎜로 세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한 종류 제품을 발볼에 따라 좁고 넓게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선택사항도 추가했다.

요청이 까다로운 만큼 비용은 더 많이 지불했다. 공임비를 업계 평균 수준보다 10~20%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유통 중간 단계를 없애고 소비자에게 직접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면서 비용 부담을 줄였다.

'하이힐=아프다' 인식 바꾼 '쿠셔닝 깔창'
쓰담슈즈 종류는 스틸레토힐 외에도 구두코가 둥근형·사각형 등 색상·디자인에 따라 가짓수가 50여종에 달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본사 '쇼룸'에 지난달까지 400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방문 구매율은 70% 이상이다.

어썸에프엔씨는 성수동 구두공장 한 곳과 추가로 계약을 맺고 생산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그동안 쌓인 소비자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통해 쿠셔닝 인솔 설계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스틸레토힐 부츠 등 가을·겨울철 신상품 출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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