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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김범수…9년 전 그의 머릿속 '카톡'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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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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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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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인터뷰 때 "카카오아지트, 카카오톡 등 많은 서비스 출시해 100명의 CEO 만들겠다"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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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이끌던 시절의 김범수 카카오 의장 / 사진제공=아이위랩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오늘의 카카오를 만든 원동력이다. 카카오톡의 성공으로 카카오는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서 흔히 '재벌'로 불리는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자산 10조원 회사의 총수(동일인)가 됐다. 그러나 김 의장이 성공만 했던 건 아니다. 카카오톡보다 더 기대를 걸었던 서비스는 실패를 경험했다.

카카오의 전신은 아이위랩(IWILAB)이라는 작은 회사다. 한게임을 창업하고 네이버의 전신인 NHN 대표이사까지 맡았던 김 의장은 2007년 NHN을 떠났다. 이 무렵 아이위랩을 세웠다. 일종의 지주회사였다. "10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들겠다"던 김 의장의 의지가 담겼다.

김 의장은 아이위랩 초기에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족들과 '신나게' 놀았다. 1년 가량 자녀를 휴학시키고 여행을 다녔다고 했다. 그 사이 아이위랩은 부루닷컴, 위지아닷컴 등의 서비스를 내놨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김 의장은 2009년 11월 한국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돌아왔다. 아이위랩은 모바일 서비스에 주목했다. 2010년 2월 '카카오아지트'라는 첫 작품을 내놓는다. 지금으로 따지면 네이버의 '밴드'와 비슷한 서비스였다. 김 의장은 카카오아지트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메일과 메신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의장은 카카오아지트 출시 직전인 2010년 2월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카카오톡은 카카오아지트 출시 한 달 뒤 나왔다. 당시만 해도 김 의장은 카카오톡이 지금처럼 성공할 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카카오아지트는 실패했고, 카카오톡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4년 후인 2014년, 김 의장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결정한다. 카카오가 주도한 합병이었다. 합병 직후 다음카카오로 정했던 사명도 2015년 카카오로 바꾼다. 2016년에는 로엔엔터테인먼트까지 인수했다. 그렇게 카카오는 자산 10조6000억원, 재계순위 32위의 회사가 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대기업집단에는 카카오 외에도 네이버(45위), 넥슨(47위), 넷마블(57위)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들어가 있다. 네이버는 김 의장이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같이 키운 회사다. 두 사람은 삼성SDS 입사동기다.

네이버의 시작은 삼성SDS의 사내벤처인 네이버컴이다. 이해진 GIO는 네이버컴을 창업한 뒤 분사한다. 비슷한 시기 김 의장은 한게임을 설립했다. 네이버컴과 한게임은 2000년 합병해 NHN을 만든다. 야후코리아, 다음 등에 밀리던 네이버는 NHN 시절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이해진 GIO와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도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과거 카이스트 석사과정 시절 룸메이트였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자수성가형 총수라는 점이다. 공정위가 발표한 59개 기업집단에는 창업주 4세대 총수까지 포함됐지만 자수성가형 총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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