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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센터의 자격

  • 임현경 ize 기자
  • 2019.05.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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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어떻게 운으로 합니까.” Mnet ‘프로듀스X101’에서 국민 프로듀서 겸 MC를 맡은 이동욱은 ‘운이 좋아서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됐다’는 연습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지만 아직은 서툰 소년들에게, 이미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인공이 되어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조언이었다.

이동욱은 ‘프로듀스X101’ 전체 출연자 중 가장 돋보인다. 연습생들이 한 화면에 잡히는 것을 기피할 정도로 뚜렷한 이목구비에, 모델 출신 참가자들과 함께 런웨이를 걸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훤칠한 체격을 가졌다. 전문가가 아님에도 연습생들의 몰입도, 선곡, 안무, 잠재력 등 여러 방면에서 예리한 심사평을 남겼고, 이석훈, 치타, 신유미 등 다른 프로듀서의 의견을 수렴하며 원활한 진행을 이끌기도 했다. 냉혹하게 심사하다가도 “여러분들을 든든하게 받쳐줄 형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연습생들과 눈을 맞추고 격려했다. 잘생긴, 키 큰, 인성 논란 없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 ‘프로듀스X101’ 속 이동욱은 소년들이 동경할 법한 ‘어른 남자’의 전형이다.

참가자들이 “1:101”, “연습생끼리 단합해서 대표님이랑 싸워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표현했듯, 이동욱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들이 넘어서야 할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여성 아이돌을 뽑았던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48’은 남성인 장근석과 이승기가, 남성 아이돌을 뽑았던 ‘프로듀스 101 2’는 여성인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로서 진행을 맡았다. 걸그룹 연습생에게 투표하는 남자, 보이그룹 연습생에 투표하는 여자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캐스팅이라고 할만하다. 반면 이동욱은 그 자신이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듀스X101’에서 또한 그의 멋진 모습과 함께 훌륭한 심사위원으로서의 자격을 어필한다. 이동욱은 연습생들의 롤모델이자 프로그램의 주시청자층의 시선을 모으는 흥행요소다. 이동욱을 향해 감탄을 연발하는 연습생들의 태도는 ‘프로듀스X101’이 기존의 틀을 벗어나 동성 MC를 섭외한 이유를 보여준다. 한 연습생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같은 남성으로서 “101명을 압살했다.”

“약간 ‘센터병’ 같은 거 있어요?” 이동욱이 지난 2018년 조세호의 측근으로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 유재석은 이동욱이 ‘더 잘생겨 보이기 위해’ 조세호, 남창희 등과 친하게지내는 것 같다며 이렇게 물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한 농담이었고 당사자도 웃어 넘겼지만, 공교롭게도 이동욱은 이제 101명의 연습생들 한가운데에 서 있다. 1999년 데뷔 후 20년 째 활동 중인데도 말이다. 정말 주인공은 운으로 하는 게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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