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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화웨이 쇼크'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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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5.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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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퀄컴·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급락…이란, 저농축 우라늄 생산속도 4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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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쇼크'가 뉴욕증시를 덮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봉쇄 정책에 구글 뿐 아니라 인텔과 퀄컴까지 동참하면서 화웨이란 대형 수요처가 사라진 반도체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인텔·퀄컴·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급락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0포인트(0.33%) 내린 2만5679.9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30포인트(0.67%) 떨어진 2840.23을 기록했다. 아짓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의 합병 지지 소식에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주가가 각각 18.8%, 3.9%씩 뛰었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113.91포인트(1.46%)나 급락한 7702.38로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미중간 무역·기술전쟁으로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애플은 3% 넘게 떨어졌다.

화웨이 사태로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퀄컴은 약 6%, 마이크론은 4% 떨어졌고 자일링스와 인텔은 각각 3.5%, 3.0%씩 하락했다.

전날 구글은 화웨이에 오픈소스를 제외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이전, 기술 지원 등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구글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플레이스토어나 이메일 서비스인 지(G)메일,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사실상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그동안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온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도 화웨이 계열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정보통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웨이와 그 계열사들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미국 기업이 이 기업들과 거래하려면 미 행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거래금지 조치다.

◇이란, 저농축 우라늄 생산속도 4배 가속…"위협 말고 존중하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도 증시에 잠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전형적으로 잘못된 보도"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에게 전화를 걸 것"이라며 "그 사이 그들의 경제는 계속 붕괴할 것이다. 이란 국민들을 위해서는 참 통탄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국제 핵합의(JCPOA) 이행을 공식 중단한지 일주일만에 중부 나탄즈 시설에서 저농축 우라늄의 생산속도를 4배로 높였다고 밝혔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수주 안에 3.67% 농도의 저농축 우라늄의 보유량이 핵합의 상한선인 300㎏에 다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농축 우라늄의 농도가 높아졌거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의 수를 늘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 정부는 2015년 핵합의에 따라 허용된 농축 우라늄의 농도 상한선인 3.67%를 지키면서 저장 한도량(300㎏)은 넘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3.67%는 경수로 연료로 쓸수 있는 농도로, 무기 등급의 90%에 훨씬 못 미친다. 또 이란의 핵합의 전 우라늄 농축 수준인 20%에도 미달한 수준이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런 사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IAEA는 이란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이란인을 위협하지 말고 존중하라"며 "그것이 효과적이다"라는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이란의 공식적 종말(the official end of Iran)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과 세계 주요 6개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독일)이 체결한 2015년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최근엔 이란산 석유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이란이 후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불안이 높아지자 미국은 인근 지역에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을 전개하고, 이란의 인접국인 이라크에서 주재 공무원들을 일부 철수시켰다.

◇OPEC 감산 유지에 국제유가 상승

국제유가는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증산 압박에도 불구하고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증산 방침을 이어갈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산유국 장관의 감산 합의 이행 점검 회의에선 감산 합의를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5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1센트(0.65%) 오른 63.1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배럴당 9센트 상승한 7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97.9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장 대비 1.80% 상승한 온스당 1277.50달러에 거래됐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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