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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弗 뚫은 철광석, 진퇴양난 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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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 2019.05.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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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5년만에 100달러 돌파…전방산업 탄탄했던 5년전 100달러 시대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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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이 톤당 100달러 벽을 5년 만에 뚫었다. 철광석을 원료로 쓰는 철강업계에 수익성 둔화의 골이 깊어질 우려가 커진다. 과거 철광석 100달러 시대에는 철강 제품 수요가 받쳐줘 수익 유지가 가능했지만 조선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 전반이 부진한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21일 에너지정보기관 플래츠에 따르면 칭다오항 CFR(운임포함 인도조건) 기준,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 분광 수입가격은 지난 17일 톤당 100.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64.7달러로 저점을 찍었던 철광석 가격은 반년 간 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연초 70~80달러 선을 형성했지만, 4월 들어 90달러 벽을 뚫은 뒤 이달 다시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철광석 가격 급등 배경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회사 발리 소유의 브라질 광산 댐 붕괴다. 연초 발생한 이 사고 탓에 발리는 올해 계획한 생산량의 10%에 달하는 4000만톤 감산 계획을 내놨었다. 조업 정상화에는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 중국의 조강 생산량 급증이 겹쳤다. 올해 1~4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315만톤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해 철광석 수요도 덩달아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

5년 만에 찾아온 철광석 100달러다. 과거 철광석 100달러 이상이 유지된 기간은 2009~2014년이었다. 특히 2012년에는 가격이 2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철강업계는 현재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충격이 당시보다 클 것으로 전망한다. 2009~2014년 철광석 가격 상승기에는 조선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요가 탄탄해 가격 상승분을 철강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포스코 (224,500원 상승2500 -1.1%)의 경우 2009~2014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9.8%였는데, 이는 철광석 가격이 최저 4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2015~2017년 평균 영업이익률 9.7%보다 오히려 높았다. 2009~2014년에는 철광석 가격이 뛴 만큼 제품가격도 올리기 쉬웠던 셈이다.

자동차·조선업계와 철강업계 간에 빚어지는 제품 가격갈등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의 대표적 사례다. 특히 조선업계는 지난 3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를 통해 철강업계가 조선사의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후판(두께 6㎜ 이상 두꺼운 철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보냈다.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 역시 지지부진하다.

전 세계 철강제품 수요 전망도 불투명하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세계 철강 소비가 17억35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지난해 예상치 2.1% 증가 대비 하향조정된 전망이다.

A철강사 관계자는 "제품가격 상승이 따라줘야 수익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큰 폭의 인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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