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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화웨이 봉쇄령' 완화에 안도…나스닥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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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5.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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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반등 주도…"보잉 737맥스 추락,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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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틀만에 반등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다.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반도체주 반등 주도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7.43포인트(0.77%) 오른 2만5877.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4.13포인트(0.85%) 상승한 2864.3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3.35포인트(1.08%) 급등한 7785.72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아마존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면서 미중간 전면적 경제전쟁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특히 화웨이와 거래해온 반도체주들이 반등을 주도했다. 자일링스와 마이크론은 각각 5%, 3% 가까이 뛰었고, 퀄컴은 1.5% 올랐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종전 화웨이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가능케 하는 임시면허를 발급했다. 이 면허는 90일짜리로 8월19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한 데 따른 미국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최근 수년 동안 화웨이로부터 네트워크 장비를 구입한 와이오밍주과 오리건주 동부 등 인구가 적은 지역의 통신 사업자들이 주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정보통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웨이와 그 계열사들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미국 기업이 이 기업들과 거래하려면 미 행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거래금지 조치다.

이와 관련, 구글은 화웨이에 오픈소스를 제외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이전, 기술 지원 등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화웨이는 구글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플레이스토어나 이메일 서비스인 지(G)메일,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휴대폰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그동안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온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도 화웨이 계열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그리 밝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는 두달째 줄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519만채로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당초 시장은 2.7% 증가를 예상했다.

3월에 4.9%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줄어든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는 지난 2월 반짝 증가한 바 있다. 미국의 주택 거래 가운데 기존주택은 약 90%를 차지한다.

◇"보잉 737맥스 추락,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일 수도"

한편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맥스8 기종의 사고가 기체결함이 아닌 조류와의 충돌, 즉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때문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보잉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항공당국 관계자들은 당시 기체가 새와 충돌하면서 센서가 잘못된 데이터를 보내 '안티-스톨 시스템'(항공기의 속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는 시스템)이 작동, 반복적으로 기수를 아래로 향하게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사고는 이륙 직후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센서의 문제로 안티-스톨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잉은 최근 MCAS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사고가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8이 추락한지 한달 뒤인 11월 마이크 시넷 보잉 부사장이 아메리칸에어라인 조종사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제기한 바 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센트(0.2%) 하락한 62.99달러에 마감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5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배럴당 18센트(0.25%) 내린 7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98.0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장 대비 0.23% 하락한 온스당 1274.40달러에 거래됐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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