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버사, 글로벌 60조원 규모 항염증 치료제 공략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인콘 (457원 ▲3 +0.66%)은 자회사인 희귀질환 치료제 신약 개발사 자이버사테라퓨틱스(ZyVerSa Therapeutics, 이하 자이버사)가 염증조절복합체 억제제인 IC플랫폼의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한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IC100은 미국의 밀러의과 대학 출신이 설립한 인플라마코어(Inflamacore)가 연구중인 원천기술로, 염증조절복합체를 억제하는 면역글로불린 G4 (IgG4) 인간화 단일 클론 항체다.

IC100은 루푸스신염 및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염증성 신장 질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지방간염 (NASH)와 다발성경화증 (Multiple Sclerosis) 환자들을 위한 면역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콘 관계자는 "IC100은 선천적인 면역 체계를 타깃으로 하며 다른 면역 경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낮은 면역 원성을 가지고, 후천 약물 내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IC100은 다양한 종류의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염증성 캐스케이드의 세포 내 활성화와 염증반응의 세포외 영속화를 억제하여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C100는 총 60조원이 넘는 규모의 적응증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약 2억5000만명의 환자가 있는 비알콜성지방간염이 약20조원, 2억1000만명 환자가 있는 당뇨병성신장질환이 약 25조원, 약 200만명의 환자가 있는 다발성경화증이 약 20조원, 약 100만명의 환자가 있는 루푸스신염이 약 3조원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자이버사는 만성 신장 질환 관련 희귀질환인 FSGS (국소분절성사구체 경화증)을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 VAR200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VAR200의 임상2a상 IND 제출 서류를 준비 중에 있으며 ‘19년 3분기 임상2a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