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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트럼프 최대 적은 시진핑 아닌 美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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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5.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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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정책 '반대' 53% vs '찬성' 39%…"중국과의 무역전쟁은 바이든 향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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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군이 베트남에서 철수한 건 베트콩 때문이 아니라 미국내 '반전'(反戰) 여론 때문이었다. 미중 무역전쟁도 같은 수순을 밟을까?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미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전쟁에서 최대의 적은 중국이 아니라 국내 민심인 셈이다.

◇트럼프 무역정책 '반대' 53% vs '찬성' 39%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코네티컷주 퀴니피액 대학교가 지난 16일∼20일 유권자 107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3%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39%에 불과했다. 오차범위 ±3.7%를 훌쩍 뛰어넘는 차이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를 안긴 곳이자 내년 대선의 핵심 승부처인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의 민심도 돌아섰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아이오와 등 5개주의 경우 '반대'가 56%로 '찬성'(41%)을 크게 앞섰다.

전체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도 50%로, '찬성' 응답(40%)을 웃돌았다.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 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응답은 40%에 불과했고,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대답이 48%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개인의 재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도 '긍정적'(36%)이란 응답보다 '부정적'(44%)이란 답이 많았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위협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무시할 수 없는 결과다. 지난달말 발표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맞붙는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2%로, 트럼프 대통령(34%)을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개헌을 통해 이미 '종신집권' 가도에 들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다른 처지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바이든 향한 공격"

전면적이고 장기적인 무역전쟁으로 양국 경제의 충격이 본격화될 경우 국민들이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돼 있을지도 변수다. 싱가포르 난양과기대의 프리드리히 우 교수는 "오만하고 부패한 미국인들보다 문화혁명 등으로 바닥을 경험해본 중국인들의 인내심이 훨씬 강하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중국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민심 이반을 이유로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바이든 전 부통령을 꺾고 재선에 성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다. 미국 온라인 매체 VOX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은 분명히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한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국은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중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중국에서 투자회사 '보하이 하베스트'를 통해 국영은행인 중국은행 등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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