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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 의경에 '젊을 때 들이대면 재미본다' 발언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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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 2019.05.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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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성인지 교육 시간에 성차별적 발언했다" 고발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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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현직 경찰 간부가 의무경찰(의경) 성인지 교육 시간에 "젊었을 때 저돌적으로 들이대면 몇 번 재미를 볼 수 있다", "여자는 정자를 받아 육아를 책임지는 존재"라고 말하는 등 수차례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은 서울지방경찰청(서울청) 제2기동단 소속 김모 경정을 엄중징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김 경정은 서울청 제2기동단 소속 의무경찰 10여명을 대상으로 지휘관 주관 성인지 교육을 진행했다. 김 경정은 이 자리에서 "여자는 결국 남자가 언제든 접근해야 하는 존재"라며 "여자는 뛰어난 유전자에 매력을 느끼니 남자들은 여자들이 성적 매력을 느끼는 존재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러한 발언은 성인지 교육과 무관할 뿐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주관적인 생각을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경정은 "남자의 성욕은 평생 해소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 경정은 "젊었을 때 저돌적으로 들이대면 몇 번 재미를 볼 수는 있지만 성욕은 평생 해소가 안 되는 욕구"라며 "성욕을 해결하려면 (여성이) 매력을 느끼고 다가오게 만들어야 하는데 (여성이) 젊고 건강하고 몸매가 좋으면 남성들 대부분은 성욕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김 경정은 남성이 씨를 뿌리고 여자는 정자를 받아 임신하고 육아를 책임지는 존재라는 이야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경정은 "남자는 씨를 뿌리는 입장이다 보니까 성적 매력을 느끼는 범위가 다양하지만 여자는 정자를 받아서 몸에서 10개월 임신을 했다가 애가 태어나면 주로 육아를 책임지게 돼 있다"며 "여성호르몬 자체가 더 모성애를 갖게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남성의 성욕은 불가침적이고 억제할 수 없다는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할 성인지 교육에서 오히려 왜곡된 인식을 조장했다"며 "정부도 남성의 육아휴직을 권장하는 상황인데 경찰 간부가 이러한 인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뿐"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김 경정이 이날 교육뿐 아니라 다른 부대에서도 성인지 교육을 하면서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이날 김 경정의 발언이 담긴 녹취 파일을 군인권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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