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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후손들에게 담배 없는 환경을 물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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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선하 대한금연학회 회장
  • 2019.05.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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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2040년까지 흡연율이 5% 미만인 건강한 환경을 만들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운동이 한창이다. 이는 담배 없는 환경을 만들자는 '담배 종말전(Tobacco Endgame)'을 의미한다.

한국은 어떤가. 2017년 우리나라 성인 남자 흡연율이 38.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진국 평균 남자 흡연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4위)이다. 매년 담배로 인해 약 6만명 이상 국민이 흡연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연간 2조원 이상 흡연관련 질환으로 의료비가 낭비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처음 흡연 경험 연령은 13세에 머물러 있다. 남성 흡연자의 50%가 19세 이하에서 담배를 사용하고, 93%는 25세 이하에서 흡연을 시작한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층의 약 74%가 담배를 구매하고자 할 때 어려움이 없었다고 응답했다. 우리사회가 얼마나 담배를 시작하기 쉽고 담배를 조장하는 환경인지를 알 수 있다. 흡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청소년과 젊은층의 흡연 억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다국적 담배회사로부터 시작된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등 새로운 담배제품 출현으로 담배를 조장하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져 국민 건강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한 노출과 흡연자들에게 덜 위험한 담배라는 잘못된 인식을 부추긴다. 담배에 관한 패러다임 전환이다. 담배업계의 잠재적 고객층인 청소년과 여성들의 담배 접근이 보다 편해졌다.

담배업계는 새로운 고객층 창출을 위해 꾸준히 신제품 개발을 계속 해왔다. 이에 더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유해성에 대한 인식을 낮추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 같은 신종담배들은 신규 흡연자를 유인하고 기존 흡연자의 금연시도를 약화 시킨다. 청소년을 겨냥해 교체 가능한 액상 카트리지 사용하는 타입의 전자담배 쥴 출시도 눈앞이다.

담배회사들은 신종담배는 덜 위험한 담배이므로 금연을 목적으로 사용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조사통계를 보면 가열담배 사용자 대부분은 일반담배와 중복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일반담배, 액상담배, 가열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삼중 중복사용자도 있다. 이로 인해 인체에 유입되는 니코틴과 독성물질 양도 증가될 수 있다.

전자담배와 가열담배만 사용한다 해도 절대로 덜 위험한 담배라고 할 수 없다. 전자담배나 가열담배의 경우 잠재적 발암성이 일상적으로 마시는 공기에 비해 약 10만배 높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한 담배종말전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지향할 목표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새로운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을 근절해 청소년·청년층의 흡연시작을 차단하는 게 주요 정책 방향이다.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는 데 아주 효과적인 담뱃값 인상이 빠져 아쉽지만 세심하게 고민해서 만든 흔적이 엿보인다. 이번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돼 새로운 금연환경이 조성되고 금연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우리 국민들은 담배제품의 유해물질로 인한 건강 폐해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담배 없는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기고]후손들에게 담배 없는 환경을 물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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