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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에 7%빠진 코스피, MSCI 파도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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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 2019.05.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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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관망과 수세적 대응으로 일관할 때 아냐"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국) 지수 편입 비중 조정이 임박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5월 들어서만 7% 이상 빠진 코스피는 MSCI 이벤트까지 겹쳐지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마감했다. 지난달 2200선까지 회복하며 상승 기대감을 불러왔던 지수는
무역분쟁에 7%빠진 코스피, MSCI 파도 또 온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연초 수준인 2000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증가한 탓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1조4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한가지 부정적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MSCI의 EM 지수 반기 리밸런싱(조정)이 오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진행된다.

당장 해당 지수 내 중국 A주의 비중을 10% 늘리고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 증시를 새로 편입한다. 지수 내 다른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한국은 기존 12.6%에서 12.1%로 0.5%포인트 축소돼 국내 증시 수급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MSCI 편입 비중 변경 전후로 국내 증시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MSCI의 비중 변경에 따라 외국인 패시브 자금 매도 규모는 1조~1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수급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MSCI의 중국 A주 비중 확대 발표 이후 액티브 자금에서 선제적 매도가 나왔던 만큼 수급 충격이 제한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때문에 매도로 대응하기 보다는 바닥 통과 과정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EM 지수 반기 리밸런싱 관련 외국인의 사전·사후적 포지션 변화 파장은 5월말 국내증시의 지뢰밭 통과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B(주가순자산비율)는 0.83배로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2018년 12월 당시 저점인 0.82배 수준에 근접한 만큼 관망과 수세적 대응으로 일관할 때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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