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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화웨이' 전선 확대…"스마트폰 부품株는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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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 2019.05.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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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화웨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합…파트론, 와이솔 등 주요 부품주 호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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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은 확실한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면 삼성, LG 등 국내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의 중저가 모델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 IT(정보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요 글로벌 IT기업들의 반(反) 화웨이 전선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백도어(미인증 접근) 기능을 이용해 주요 네트워크를 감청하면서 기밀과 핵심 정보를 빼 내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의 조치로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화웨이 스마트폰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고 인텔, 퀄컴, 자이링스, 브도드컴, ST마이크로 등 주요 칩 제조사들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제재에 동참하면서 화웨이는 국제적 고립 상태에 빠졌다.

중국도 이에 맞불을 놓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애플 등 미국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700억달러(약 83조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는데 이중 110억달러(약 13조원) 가량이 미국 업체들의 부품이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화웨이뿐 아니라 글로벌 IT부품 업체에도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하면 삼성이나 LG 등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이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경제에 타격이 될 우려도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79,800원 상승2100 2.7%)의 경우 화웨이에 납품하는 매출 비중이 약 10%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 제재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모두 생산하는 삼성전자 (50,800원 상승400 -0.8%)는 화웨이 사태가 호재일지 악재일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인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감소가 국내 스마트폰 부품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가격대별 스마트폰 출하량은 △고가 1600만대 △중가 1800만대 △저가 3900만대 가량이다. 반면 화웨이는 △고가 400만대 △중가 2200만대 △저가 3300만대로 중저가 제품이 전체의 93%를 차지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로 1위, 화웨이가 14%로 2위다. 화웨이가 중저가폰 위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제재로 향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판매량 증가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중저가폰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로는 파트론 (12,200원 상승250 -2.0%) 옵트론텍 (5,710원 상승10 0.2%) 엠씨넥스 (25,850원 상승50 -0.2%) 인탑스 (14,350원 상승300 -2.0%) 와이솔 (15,150원 상승50 0.3%) 한솔테크닉스 (7,190원 상승20 0.3%) 등이 있다. 파트론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카메라 2개 이상 탑재) 적용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는 업체다.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인탑스와 무선주파수 솔루션 제품을 만드는 와이솔, 스마트폰 무선 충전 모듈 업체 한솔테크닉스 등도 화웨이 제재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업체의 주가도 최근 상승세다. 화웨이 이슈가 불거진 이후 일주일 동안 와이솔 주가는 11% 올랐고 인탑스(8.4%) 파트론(6%) 옵트론텍(3.6%)도 상승세를 보였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스마트폰 가격대와 판매지역이 유사해 서로 경합 중"이라며 "화웨이 사태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 적으로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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