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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관광 가이드'? 트럼프 日서 어떤 대접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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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 2019.05.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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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수준 경호…골프·스모·화로구이 등 극진 대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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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3박4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의 기분을 좋게하라'는 특명까지 내리며 최고의 '오모테나시(일본식 극진한 접대)'를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밤 전용기편으로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26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루히토 일왕 즉위와 함께 개막된 '레이와 시대'에 최초로 일본을 국빈 방문하게 된다.

일본은 2만5000여명의 경호 인력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의 대우를 한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때보다도 2배 더 많은 인력이 배치되는 것이다. 이밖에 경호를 위해 도쿄 도심 곳곳의 도로를 통제하고, 주요시설의 유료 사물함 및 쓰레기통을 모두 폐쇄한다. 일본의 랜드마크인 스카이트리에도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파랑색, 하얀색의 조명이 켜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바현에서 '골프 회동'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를 앞두고 아베 총리는 하루 6시간 골프 연습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번 라운딩에는 일본 프로골퍼 아오키 이사오까지 동행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사오가 동행하는 이유에 대해 "1980년 US오픈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아오키가 결투를 벌였던 장면이 화제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후엔 두 정상이 도쿄 료고쿠에서 스모 경기를 함께 관람한다. 이날은 여름대회 우승자가 결정되는 날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자에게 특별제작된 트로피를 수여하는 깜짝 행사도 있다. 여기에 아베 총리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 불편한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해 특별좌석까지 만들어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스세키'석에 배치했다. 스모 관람 행사는 아베 총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은 번화가 롯폰기의 선술집 '로바다야키'로 이동해 부부 동반 화로구이 만찬이 열린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선택한 메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는 일본식 철판구이 레스토랑에서 일본 소고기인 '와규'와 전복을 대접했다.

이튿날인 27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왕궁을 방문해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고, 오전 중 아베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양측은 회담 후 공동성명은 발표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 놓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와 무역협상 등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농산물 시장을 개방할 것으로 요구하는 등 조기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농산물 시장 개방 대신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없애달라고 요구하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기에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무역협상을 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 중이다.

공동성명은 없지만 다른 형태로 깜짝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 22일 미 행정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을 열 것 같다"면서 "매우 흥미로운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정상회담 이후인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납북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후 열리는 공동 기자회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은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만찬이다.

마지막날인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기지를 찾는다. 두 정상은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에 승선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아베 총리의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 구입 계획을 밝히며 무역협상에 불만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 달래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행사를 마친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아베 총리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면담하며 정상회담 담금질에 돌입했다. 교도통신은 이 자리에서 양측이 27일 열릴 미일 정상회담의 협의 내용을 확인하고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미일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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