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가득 채운 u클린 함성…"따뜻한 인터넷 세상 만들어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가 열렸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깨끗하고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한 u클린 함성이 때이른 더위를 날려버렸다.

25일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 정승환, 에버글로우, 동키즈, 위키미키, 리듬파워, 이달의소녀, NCT DREAM 등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해 청소년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함께 한 스타들은 깨끗하고 따뜻한 인터넷·스마트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고 청계광장에 모인 관객과 팬들은 청계광장을 가득 채울 정도의 큰 함성으로 답했다.

가수 정승환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감성 발라더 정승환이 이날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자신의 히트곡 '이 바보야'와 '눈사람'을 열창했다. 정승환은 "시대가 변한만큼 누구나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사이버 폭력, 모르고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갖자"고 호소했다.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6인6색의 매력을 뽐내는 신인 에버글로우가 두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데뷔곡 '봉봉쇼콜라'와 '달아' 등으로 밝고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에버글로우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왕따 행위인 떼카와 방폭은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룹 동키즈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다양한 개성이 돋보이는 신인 보이그릅 동키즈의 무대도 이어졌다. 대표곡 '놈'과 '업타운'을 열창하며 칼군무를 선보였다. 동키즈 멤버 재찬은 "반려견을 잃어버린 분이 인터넷에 강아지 사진과 잃어버린 장소 등을 올린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반려견 찾기에 동참하는 걸 봤는데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선플의 힘을 강조했다.

그룹 위키미키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8명의 개성 넘치는 소녀 위키미키는 최근 발표한 '피키피키'를 비롯해 '크러쉬', '라라라' 등 파워 넘치는 '틴크러쉬'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김도연은 "SNS 왕따를 주도하는 친구보다 방관하는 친구들이 뉴스를 보면 더 많은 것 같다"며 "그런 행동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말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 리듬파워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개성파 힙합그룹 '리듬파워'도 무대에 올랐다. 자신들의 히트곡 '리듬파원', '인천', 호랑나비' 등을 파워풀한 래핑으로 푼 리듬파워는 "눈을 보고 얘기하기보다 손가락 몇 개로 대화하는 것이 당연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며 "그럴수록 한 번 더 생각하고 마음을 표현하자"고 이날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당부했다.

그룹 이달의소녀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인기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무대에 오르자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12명의 소녀들은 'FaVoriTe'와 'Hi high', 'Butterfly' 등 3곡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달의 소녀 멤버 희진은 "직업 상 꼭 악플이 아니더라도 여러 댓글에 감정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룹 NCT DREAM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대망의 마지막 무대는 NCT드림이 장식했다. '고'와 '위고업'을 열창하며 멋진 무대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NCT드림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터넷 문화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며 "u클린 같은 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 교육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이버 문화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5년째 진행해온 'u클린'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날 스타들은 15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서 한국인터넷드림단 학생들이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를 위한 가두행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편 이날 콘서트에 앞서 초당고등학교 경안고등학교, 춘천고등학교 등 '한국인터넷 드림단' 소속 학생 80여명이 청계 광장을 돌며 사이버 예절 정착을 유도하는 내용의 가두 캠페인에 참석했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NIA,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MOIBA),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등 u클린 콘서트에 참여한 기관·단체들이 '스마트폰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문화 만들기'라는 주제로 각종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외국 관광객이 U클린 행사부스에서 각종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