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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익숙지 않다고 냉대하면 안돼..모두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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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 2019.05.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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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수고했어 오늘' 울려퍼진 서울숲 나들이 "가족 형태, 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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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방문해 숲 속 작은 놀이터에서 다문화가족과 대형 천의 모서리를 잡고 공을 튕겨 받는 놀이를 하고 있다. 2019.05.26. photo1006@newsis.com
김정숙 여사가 26일 1인가족,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과 함께 봄철 숲소풍을 다녀왔다. 김 여사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해야 한다며 "틀린 길은 없다. 각자가 선택해서 걸어가는 모든 길이 각자의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에 참석해 미혼부·미혼모 가족, 다문화 가족 등을 만났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는 여성가족부 주관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와 기업들이 함께한 민-관 합동 캠페인이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의 포용성을 키우려는 시도다.

참석자는 한부모 가정에 그치지 않고 아빠가 전업주부인 가족, 베트남 이주여성으로 스스로 '김포 박씨' 시조가 된 여성 등 다양했다. 김 여사는 협동 놀이, 토크콘서트 등에 함께 하고 가족사진을 찍는 가족들과 대화도 나눴다. 한 미혼모는 사회 인식과 법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행사 인삿말에서 "결혼과 출산을 통해 이뤄진 부모와 자녀의 형태’를 가족이라고 규정한다면 현재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여가부의 최근 조사 결과를 접한 듯 "결혼과 혈연에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비율이 70%에 이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탄생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확대되고 있다"며 "그런데 법과 제도는 사람들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가족을 이루고 산다는 이유로 불평등과 냉대를 겪게 할 수는 없다"며 "세상모든가족이 평등과 존엄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그것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종이비행기 접기 행사에서 파란 종이에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고 써서 비행기를 접어 날렸다. 앞서 뮤지션 옥상달빛은 '수고했어 오늘' 노래를 불렀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세상모든가족, 함께'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2019.05.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세상모든가족, 함께'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2019.05.26. photo1006@newsis.com


김 여사는 평소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미혼모에 대한 차별 해소 등에 관심이 높다. 다문화 가족이나 미혼모 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하고, 미혼모들이 출연한 뮤지컬을 관람했다. 한부모가정을 초청했을 때 권위적인 느낌을 주는 본관에 영유아 놀이방을 꾸미는 등 '눈높이'를 강조했다.

한편 여가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6.3%가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가족으로 인정하는 의견을 보였다. 여성 66.4%, 남성 66.3%가 동의해 성별로 큰 차이는 없었고 연령별로는 20대(75.2%) 동의 비율이 가장 높다.

'함께 살지 않아도 정서적 유대를 갖고 친밀하면 가족'이라는 데는 48.5%가 동의, 49.6%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한 국민인식을 드러낸다.

다양한 가족형태를 얼마나 수용하는지도 물었다. '외국인과 결혼'이 응답자의 89.2%, 성별로 남성 90.9% 여성 87.5%가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른 형태의 가족에 비해 가장 높은 수용도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데엔 응답자의 67.0%(여성 65.1%, 남성 68.9%)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지는 것에 대해 50.6%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여성은 52.9%, 남성은 48.3%가 그렇다고 답했다. 끝으로 미성년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응답자의 29.5% 만이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해 부정적 의견이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6~20일에 실시했고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009명이 유효응답했다.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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