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강소성과 '수소경제·바이오' 신산업 협력 확대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5/사진=뉴스1

정부가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 지역 중 하나인 중국 강소성에 수소경제‧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새만금-염성 한·중 산업협력단지' 등에 대한 상호 무역·투자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러우친젠 강소성 당서기를 만나 한국과 강소성간 산업·무역·투자 분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소성은 중국내 31개 성시 가운데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 지역 중 하나다. 기아차, LG화학, SK하이닉스 등 270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고, 강소성 염성(옌청)시에 한-중 산업협력단지가 지정돼 있는 등 한국과의 경제 협력이 활발하다.

이날 성 장관과 러우 당서기는 한국과 강소성 사이 협력을 한층 공고화하기 위해 '경제·무역 협력강화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상호 무역·투자 촉진 △새만금-염성 한-중 산업단지에 대한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성 장관은 강소성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현지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해 강소성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새만금 산업단지에 중국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강소성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러우 당서기와 함께 '한국-강소 개방혁신협력 교류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축사를 통해 한-강소성간 신산업과 서비스산업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장관은 "양측이 수소경제‧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한-중 협력의 범위를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추진중인 만큼 선제적으로 서비스·투자의 상호 문턱을 낮춰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강소성이 중앙아시아, 남아시아의 산업단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해 한-중 기업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