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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간 10년지기 친구, 이름 본 순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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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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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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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떠났다가 유명 달리해…안타까운 사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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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사망자와 실종자의 가족이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헝가리로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청천벽력같은 비극을 맞은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고 있다.

외교부와 헝가리 패키지 여행 상품을 제공한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은 모두 33명으로, 현재까지 이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패키지 여행 특성상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 사고로 가족 간에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황모씨(50)는 시누이 김모씨(42)자매와 조카 등 가족 4명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황씨는 사고 후 구조됐으나 나머지 3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에 있는 황씨의 10년지기 친구는 "구조자 명단에 황씨의 이름이 뜨는 순간 울었다"면서도 "잠시 후 아내는 찾았지만 다른 가족을 찾지 못한 친구의 남편의 처지를 생각하니 또 다시 눈물이 솟구쳤다"고 사고를 접한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꿈에 부풀었던 유럽 여행이 사고로 이어져 안타깝다. 친구와 그 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란다"고 여행객들의 구조를 기원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 중엔 황씨처럼 가족 중 한쪽만 구조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온 안모씨(61)와 김모씨(62) 부부의 경우 안씨는 구조됐지만 아내 김모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충남 논산에 사는 누나 정모씨(31)는 구조됐지만, 남동생(28)은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전해졌다.

한편 황씨의 배우자와 김모씨 자매의 배우자 등 여수지역 여행객 가족 5명은 이날 오후 4시20분쯤 시가 제공한 차량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다른 여행객 가족들도 외교부와 참좋은여행사,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속속 헝가리 현지로 출국하고 있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최고고객관리책임자)는 30일 오후 9시20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솔자를 포함해 총 10팀의 사고 여행객 가족 전원과 연락이 닿았고 이 중 40명이 현지 출국을 원했다"며 "오늘밤과 내일 중으로 항공편을 마련해 직원 인솔 하에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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