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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보이콧'…최대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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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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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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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푸로 IT썰]경쟁업체 스마트폰 '흔들'…삼성 최대 수혜 전망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보이콧'이 빠르게 퍼지며,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넘어 삼성전자 (82,300원 상승300 -0.4%)를 바짝 추격해온 화웨이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오르면서 향후 출시할 신제품에 구글의 GMS(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쓸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퇴출된 셈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제재가 지속되면 자연스레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사태, 최대 수혜는?=화웨이 보이콧으로 혜택을 받을 제조사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이고, 3위는 애플이다. 화웨이는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화웨이가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서 애플은 큰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트렌드포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트렌드포스
삼성은 화웨이 사태가 터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올해 제품 다변화를 이뤘다. 기존 A 시리즈를 강화하고, 중저가제품군을 새로운 M 시리즈를 통합해 전체 제품군 재정비했다. 삼성은 상반기에만 M 시리즈 3대, A 시리즈 9대, S 시리즈 4대를 출시했다. 때문에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탈(脫) 화웨이 소비자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경쟁이 치열했던 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큰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특히 유럽에서 삼성의 수혜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삼성전자 6450만대, 화웨이 4400만대, 애플 4460만대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iOS로 넘어가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샤오미를 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삼성전자 4290만대, 화웨이 1850만대, 애플 8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격차가 큰 지역으로,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수혜가 예상된다.

갤럭시 A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1분기 화웨이 상승세 여전…2분기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3억7300만대를 기록했다. 이중 삼성전자는 19.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와 애플이 각각 15.7%, 11.9%로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1분기에 584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성장한 규모다. 특히 화웨이는 유럽과 중화권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보면 유럽에서는 69%, 중화권에서는 33% 각각 판매가 늘었다.

이번 화웨이의 1분기 출하량은 미국의 제재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미국의 제재가 계속된다면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대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부터는 화웨이 점유율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점유율 변화도 관심받는 부분이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화웨이는 내년까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OS가 준비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이 잘 알려지지도 않은 새 OS에서 작동하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 들지 보장하기 어렵다”며 “화웨이에 시장을 꾸준히 잠식당해 온 삼성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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