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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향수병 나면?"…4년차 기자의 해외취업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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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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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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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글로벌일자리대전 해외취업 지상좌담회]미국 교포기업 백터네이트사 모의면접 "비즈니스 영어 능력 필수"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일자리대전' 현장에서 권혜민 머니투데이 기자가 미국 교포기업 백터네이트(Vectornate)사와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일자리대전' 현장에서 권혜민 머니투데이 기자가 미국 교포기업 백터네이트(Vectornate)사와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지난달 31일, 검은색 면접 정장을 4년 만에 꺼내 입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똑같은 옷을 입은, 얼굴이 굳은 이들이 눈에 띄었다. 기자는 ‘글로벌일자리대전’ 취재를 위해 미국 교포기업 백터네이트(Vectornate)사 모의면접을 봤다. 워터필터와 방역기 제조사다.

앉자마자 “자기소개”를 요구받았다. 모의 면접인데 숨이 막혔다. 연습한 내용이 머릿 속에만 맴돌았다. 가까스로 목소리를 내자 “해외경험은”, “왜 미국서 일하고 싶나”, “다문화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건가” 등이 속사포처럼 쏟아졌다.

역량 질문은 당황을 부추겼다. 영어 실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이 지원자를 움츠러들게 했다. “미국에서 향수병이 나서 한국이 그리워진다면”,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같은 질문은 솔직히 예상치 못했다.

약 15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지던 때. 모의 면접이라 결과를 바로 마주했다. “죄송하지만 탈락입니다.” 부족한 영어가 역시나 발목을 잡았다. 면접관 정다운씨는 “일상 대화 수준 영어가 아닌 비즈니스 영어를 최우선으로 본다”며 “여기에 업무 능력이 더해져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팁을 줬다.

이 회사의 경우 보통 1차 면접에서 10분간 영어 면접으로 비즈니스 언어와 전문용어 이해도를 검증한다. 합격하면 2차 전화 면접, 3차 사장 면접을 거친다. 원래 전체 질문 중 70%는 업무 경력이나 전공 지식을 묻고, 나머지 30%가 인성 관련이다. 특히 해외살이 중 생길 향수병과 스트레스 대처 방법은 꼭 묻는단다. 정씨는 “실제 많은 해외취업자가 겪는 어려움이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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