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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도 포기한 사이클화, 휠라 도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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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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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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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상 연구개발해 사이클화 2종 선보여, 스포츠전문 브랜드 위상제고 효과

휠라가 선보인 전문 사이클화 클라우드 시리즈/사진=휠라코리아
휠라가 선보인 전문 사이클화 클라우드 시리즈/사진=휠라코리아
스포츠브랜드 휠라가 전문 사이클화를 내놓았다. 나이키를 비롯한 거대 스포츠용품 기업들도 시장에 진입했지만 결국 포기한 전문분야인 사이클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휠라는 1년 이상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사이클 전용슈즈 2종을 선보였다. 페달과 결합하는 클릿이 달린 모델인 '클라우드(Cloud) I'(20만원)와 클릿이 없는 평페달용 '클라우드R'(16만5000원)이다.

휠라는 사이클화 개발을 위해 지난해초부터 휠라코리아 본사와, 중국 진장시 휠라 글로벌 풋웨어소싱센터, 휠라 부산 신발랩(LAB) 등 휠라 내부 신발관련 연구개발(R&D) 조직을 모두 가동해 협업을 해왔다. 사이클화는 시디, 피직, 시마노, 지로, 본트레저, 마빅 등 해외 사이클용품 전문 브랜드들이 주로 생산한다. 페달운동을 위해 고정장치(클릿)가 달려있고 경량화가 필요하면서도 주행 안전과 관련된 제품이어서 일반 스포츠화에 비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휠라 관계자는 "사이클을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사이클화 전문브랜드 제품은 가격이 높게 책정돼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많다"며 "휠라브랜드로 양질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동호인에게 공급해보자는 차원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의 기본 경쟁력이라할 수 있는 신발 R&D역량을 전문 스포츠화 분야로도 확장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2009년 글로벌 풋웨어 소싱센터 건립 이후 10년간 연구개발과 샘플개발에서 소싱, 생산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확보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것.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도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있다는 후문이다.

처음 도전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고속주행시 라이더 안전과 직결되는 전문 스포츠화인 만큼 지난해초 첫 샘플 개발 당시부터 사이클 전문가들의 자문과 동호회원, 엘리트 선수들의 착화 테스트와 보완작업을 수차례 거쳐 지난달 중순 첫 제품을 선보였다.

당분간은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투자차원에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이클 동호회 등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제품소개와 피드백을 얻는데 주력하고, 사이클 전문숍과 동호회를 통한 주문판매 및 맞춤제작 판매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사이클 동호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한 동호인은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회사들이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추고도 사이클링슈즈 시장 안착에 실패한 것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면서 "휠라제품은 디자인과 가성비가 뛰어나고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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