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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령사회 문제, IoT 헬스케어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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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고야(일본)=김건우 기자
  • 2019.06.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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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국제복지건강전시회..90여개 실버산업 업체 참가

#70세 A씨가 수면을 취하기 위해 침대에 눕자 자동으로 심전도, 호흡수가 측정되고, 자세가 달라질 때마다 자동으로 자녀들에게 전송된다. 자녀는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바로 병원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전체 인구의 28%(약 3500만명)가 65세 이상인 일본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3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2회 국제복지건강전시회에서는 IoT(사물인터넷) 기능 탑재가 늘어나는 실버산업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었다. 일본 중부 중심 도시 나고야는 국립국제장수의료센터(NCGG)를 비롯해 노인 요양원, 치매 전문병원 등이 밀집해 있다. 국제복지건강전시회는 지난해 7만명이 찾은 실버산업 대표 전시회로 올해는 9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는 IoT(사물인터넷) 헬스케어 기기 및 소프트웨어 업체와 가정집에 설치하는 리프트 업체의 참여가 늘었다"며 "하루 2만명 넘게 행사장을 찾을 만큼 노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AK비즈니스가 개발한 스마트케어 시스템 'aams'
AK비즈니스가 개발한 스마트케어 시스템 'aams'

◇IoT로 부족한 요양인력 문제를 해결=우리보다 20년 앞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노인들의 간병과 수발을 도와주는 개호(介護) 인력 수급이 난제다. 개호 보험의 대상이 되지 않는 노인이나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 독거노인, 치매노인까지 고려하면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전시회에서는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IoT 헬스케어 기기가 주목을 받았다.

AK비즈니스가 개발한 스마트케어시스템 'aams'는 침대에 누운 노인의 심전도와 호흡수를 측정해 아이패드로 전송해준다. 다른 업체가 내놓은 환자 관리 시스템은 환자가 침대에서 움직일 때마다 바뀌는 자세를 인식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환자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앉으면 바로 알려줘 개호복지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본워드는 치매환자의 신원 확인을 위한 '생명의 태그'를 내놓았다. 이 태그에는 신원 확인 정보뿐만 아니라 신체 정보까지 담겨 있고, QR코드를 통해 긴급 연락처로 연락할 수 있다.
일본 자동차 회사 스즈키의 노인전동차 부스
일본 자동차 회사 스즈키의 노인전동차 부스

◇노인 쇼핑 지원하는 이동수단도 관심=노인들의 장보기나 병원 방문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이동수단도 소개됐다.

일본 자동차회사 스즈키가 내놓은 노인전동차 ET4D는 직접 구매하면 36만8000엔(약401만원)이지만 개요보험 대상자는 한 달에 2000엔(약2만18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은 12시간 충전으로 31km를 달릴 수 있어 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 도요타, 닛산 등은 휠체어 승강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승합차를 내놓았다.
참관객들이 도요타 티라이크의 자전거를 시험운행해보고 있다.
참관객들이 도요타 티라이크의 자전거를 시험운행해보고 있다.

노인 전용 자전거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도요타 티라이크가 내놓은 자전거는 총 바퀴가 6개로 이뤄져 쉽게 넘어지지 않고, 200kg 물건까지 적재가 가능해 노인들이 쉽게 장을 볼 수 있다. 운전대 앞에 사람을 태우거나 골프채를 실을 수 있는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 기저귀부터 탈취제까지 다양한 실버아이템=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생활용 실버 아이템도 출시됐다. 성인용 기저귀를 직접 착용한 중년의 영업사원이 제품을 설명했고, 소변을 천에 뿌린 뒤 세재 효과를 보여주는 업체도 눈에 띄었다. '노인냄새' 탈취제와 사용한 기저귀를 담는 친환경 비닐도 전시됐다.
개호미용치료사협회 부스
개호미용치료사협회 부스

특히 미용서비스를 해주는 개호미용치료사 부스에 사람들이 몰렸다. 1500엔을 내면 미용치료사가 방문해 30분 동안 색조 화장을 해주고, 마사지를 제공한다.

개호미용치료사협회 관계자는 "올해만 4000여명이 넘게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신청했다"며 "노인은 일반인들과 달리 쉽게 멍이 들기 때문에 별도의 마사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킨케어와 색조화장으로 마음과 몸의 건강을 촉진시킬 수 있어 노인들의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日 고령사회 문제, IoT 헬스케어로 해결한다



  •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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