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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서 '금발친구' 만날까? "그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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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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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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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영국 방문…브렉시트·화웨이 언급에 '주목'…4일에는 주요 도심서 反트럼프 시위 예고도

/사진=AFP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방문길에 올랐다. 출국 전부터 '외교결례' 구설에 올랐던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나 화웨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의 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존슨 전 장관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글쎄, 그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I think I may meet with him)"라며 "그는 나의 친구이고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전 장관은 영국 내에서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데 우파적 색채를 띄고 독특한 언행을 한단 점에서 '영국의 트럼프'라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가 지지하는 또 한명의 영국 인사인 나이젤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매우 잘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알다시피 영국은 미국과 무역을 하고 싶어하고 가까운 장래 어느 시점에 아주 큰 무역 거래를 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뿐 아니라 4명의 가족 등 온가족을 대동하고 2박3일간의 방영(訪英)길에 올랐다. 그는 "매우 중요하고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정작 그를 기다리는 영국 내에서는 그가 그동안 외교결례로 비칠 수 있는 언사를 한점에 비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잡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왕실 일원인 메건 마클 왕자비(서섹스 공작부인)를 향해 '못됐다(nasty)'라고 언급했다는 보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영국 '더선'지와의 인터뷰에서 마클이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캐나다에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같은 표현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못됐다'는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백악관 측은 "언론이 맥락을 고려치 않고 인용했다"고 일축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녀에 대해 결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가짜뉴스"라며 반박했다.

최근 해리 왕자와의 사이에서 첫 아들 아치(Archie)를 낳고 몸조리와 육아에 전념 중인 마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영 기간 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정치 상황에 간섭하는 듯한 발언들도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차기 지도자는 더 나은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면 브렉시트 협상으로부터 걸어나와야 한다(Walk away from brexit negotiations)"며 "(강경 브렉시터인)패러지를 수석 협상가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영국에 대해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할 것을 촉구해왔다. 영국에 식량대란이 온다면 그것은 미국에 수출기회가 될 것인데다 EU의 분열도 노릴 수 있다는 외신의 분석들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번 방영 시점에 앞서 우디 존슨 주영 미국 대사가 영국이 EU 탈퇴 후 추진할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해 미국의 접근권을 요구하는 한편 현재 EU가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염소처리(chlorinated) 닭고기도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자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에 대한 언급 수위도 관심사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총리와의 회동에서 영국이 5세대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의 역할을 허용한다면 안보협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일 런던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둘러보고 찰스 왕세자 등 왕실 가족들을 만난다. 이날 저녁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의 만찬에 참석한 뒤, 4일에는 메이 총리 및 영국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난다. 아울러 이날 영국 총리실과 공동 기자회견도 연다. 5일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포츠머스 기념식에 참석한다.

영국 런던에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영 기간 중인 4일에 대규모 반대 집회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간의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25만명의 시위대가 집결했던 것으로 추산되는데 BBC에 따르면 당시 치안 경비 등에 총 1800만파운드(269억원)가 지출됐다.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벌어진 대규모 영국 시위에서 등장했던 '대형 트럼프 풍선'이 올해에도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AFP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벌어진 대규모 영국 시위에서 등장했던 '대형 트럼프 풍선'이 올해에도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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