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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에 막힌 대우조선 실사…현대重 인수도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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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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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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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대重, 대우조선 현장실사 착수 첫날 무산…노조 실사 저지 총력전

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정문앞에서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이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의 현장실사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정문앞에서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이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의 현장실사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현대중공업 (89,600원 ▲800 +0.90%)대우조선해양 (21,850원 ▲150 +0.69%)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착수 첫날 무산됐다. 회사 매각에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조는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묶고 실사 총력 저지 의지를 다졌다. 조선업계는 노조 반발 탓에 현장 실사가 무산된다고 해도 대우조선 인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 실사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현장실사 첫째 날인 이날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관계자로 구성된 실사단은 옥포조선소 진입에 실패했다. 실사단은 오전과 오후 각 1차례씩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매각에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조는 현장 실사 총력 저지에 나섰다. 노조원과 현지 시민단체 회원 등 약 400명은 옥포조선소 입구를 봉쇄하고 실사단 진입을 막았다. 일부 노조원은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감아 진입을 봉쇄했다.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과정 중 일부다. 실사단은 옥포조선소의 조선, 해양, 특수선 작업 현장 실사를 통해 유형자산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4월부터 문서를 통해 진행한 실사 결과가 '실물'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실사 첫날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확인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기한 내 현장 실사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옥포조선소로 진입하는 모든 통로를 노조가 봉쇄한 데다, 설령 실사단이 진입에 성공한다 해도 조선소 내에서 노조의 눈을 피해 실사작업을 진행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노조 설득을 이끌어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매각 철회'를 주장하는 노조가 현장 실사에 동의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쇠사슬에 막힌 대우조선 실사…현대重 인수도 흔들리나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장 실사가 무산돼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장 실사는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매 본 계약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조가 실사단 진입을 계속 저지할 경우, 현장 실사를 건너뛴채 실사작업 종료의 명분만 쌓아주게 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는 지난달 31일 승인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과는 차이가 있다.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은 대우조선 매매 본 계약의 핵심이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날 전면 파업에 돌입한 한편, 분할 승인 주총 무효 소송을 불사한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현대중공업 분할 역시 당초 시간표대로 추진되는 양상이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한국조선해양은 한국조선해양과 신설 사업법인 현대중공업의 분할 등기도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영석, 가삼현 대표이사 공동 명의로 담화문을 내 "노동조합도 서운했던 마음을 접고, 회사와 구성원 모두의 미래를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당장의 이해득실만 따질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대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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