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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수업 중 멱살 잡혀 나갔는데, 선생님은 안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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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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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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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아들을 멍들 만큼 때린 가해 학생…한 달 남짓 교육받고 돌아 온다"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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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중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두 차례 폭행당했지만 가해자는 한 달 남짓의 위탁교육을 받고 다시 학교에 나온다며 학교폭력 가해자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학교 학교폭력피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피해 학생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는 "5월20일 담임선생님께 전화 받고 (아들이) 중학생 남자아이다보니 작은 다툼으로 생각하고 학교에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들의 왼쪽 이마와 관자놀이 부분이 심하게 부어 파랗게 멍들었고 오른쪽 어깨도 까맣게 멍들어있었다"며 "아들은 2교시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음악책을 꺼내다가 가해학생과 닿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았던 가해학생은 아들을 일방적으로 1차 폭행했다"며 "가해학생은 야구방망이로 교실 유리창을 깨고 수업도 들어오지 않고 (학교 측에서) 주시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뒤이은 3교시 영어시간에 2차 폭행을 당했다.

A씨는 "3교시 영어시간에 원어민교사와 영어교사 두 분이 계셨는데도 (가해 학생은) 수업 중이던 아들 멱살을 잡고 끌고 나가 교실복도에서 2차 보복폭행을 했다"며 "어째서 수업 중이던 선생님이 두 분이나 한 교실에 있었는데 끌려가는 아이를 잡지 않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선생님도 도와주지 않고 끌려갈 때 아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만 해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담임선생님과 학교 측은 아들이 2차 폭행을 당한 뒤 학교폭력 사고 조사를 하며 1차 폭행사실을 인지했다"면서 "가해 학생이 아들을 2차 폭행한 이유는 선생님께 일렀다고 오해한 것"이라고 적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한 달여의 위탁교육을 받은 후 학교에 다시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친구들 만난다며 새벽6시에 일어나 학교 갈 준비하던 아들이 사고 이후 보복이 두려워 학교에 가지 못한다"며 "심리치료를 받고 안정제를 먹어야 잠에 든다"고 속상해 했다.

이어 "가해 학생은 떳떳하게 학교를 나오고 있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저희 부부를 안심시키며 기다려 달라 했지만 결과는 (가해 학생은) 6월5일부터 7월19일까지 위탁교육처분 후 7월20일부터 학교에 나온다"고 분통해 하며 학교폭력 해결법이 약한 점을 지적했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엄격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만 수백개에 달한다.

학교폭력 사실을 고발해도 재발 방지 교육 정도만 진행된다거나 신고 이후 미흡한 대처로 오히려 피해 학생이 학교에 못 나가고 있고, 심지어 피해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해도 가해 학생은 소년법의 보호를 받는다며 소년법 개정을 촉구하는 청원까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 관련 법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청원은 5일 오후 1시30분 기준 9827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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