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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사망사고 '제로' 조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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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 2019.06.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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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노동조합 관계자와 '산업안전보건 관리 대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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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등 우정사업 종사원의 건강 증진과 산업안전 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산업안전보건 관리 대토론회’가 5일 서울 강남우체국에서 열려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전국우정노동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전체 업무량과 초과근무는 줄어들고 있는데도 사망사고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가 함께 의견을 모아 사망사고 제로(zero) 조직을 만들고 싶습니다. "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5일 오후 서울 강남우체국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 관리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본부장은 "올해만 사망사고가 17건이 있었고 그 가운데 집배원 사망사건이 8건"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집배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1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재무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크다"고 답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1000명의 인력을 증원하려 했지만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성주 본부장과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전국우정노동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집배원들의 돌연사 등 줄지 않는 사망사고와 관련해 집배원 건강과 산업안전보건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뇌심혈관 질환과 감정노동.안전관리 분야 전문가의 진단도 공유했다.

토론회에서 윤진하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타 공무원과 비교했을 때 우정사업 종사원들의 뇌심혈관계 질환이 높은 편"이라며 "과로와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5시간 이상 수면시간 등 장시간 근로와 야외 근로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형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장시간 노동은 우울증과 관련이 높기 때문에 노동시간을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사고 경험자와 신규 입사자 등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고위험군의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또 "자살 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 프로그램도 실효성 있게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배원 안전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문성 노무법인 유앤 팀장은 "안전보건관리자는 외부에 맡기기 보다 직접 선임하는 것이 실효성이 높다'며 "공공기관 안전강화라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관리감독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내실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집배안전과 재난, 안전보건, 직원건강 등의 정책을 수행할 컨트롤 타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사망사고 '제로' 조직 만들겠다"
◇올해 사망사고 17건…"올해 말까지 산업안전보건 중기 전략 수립"= 우본에 따르면 올해 우정사업본부 전체 사망사고는 17건이 있었다.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1건있었고, 뇌·심혈관 등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13건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산업안전보건관리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집배원 노동시간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대비 직원 건강과 정신건강·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보호계획도 3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 말까지 산업안전보건 중기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본은 지난 3월 안전보건 자문단을 구성했고 지난달에는 산업안전간호사를 채용해 체계적으로 질병.자살 사망 예방을 관리하고 있다. 건강검진 조기 수검을 추진해 5월말까지 수검률은 7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력해 집배원 등 4만여명에게 방사선의학 특화 진료와 검진,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고 자살예방 대응반도 운영 중이다. 지방우정청과 우체국에도 산업안전보건 전담업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현장의 근본 위해 요소 발굴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른 '우정사업 매뉴얼'도 마련할 예정이다.

강성주 본부장은 "통상 일반 우편량은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 줄었지만, 업무 강도가 높은 소포는 배달물량이 늘었다"며 "집배원 초과근무 시간도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올해 사망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늘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집배원 4명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안타깝다"며 "뇌심혈관과 감정노동, 안전관리 분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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