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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개발은 주민들에도 자부심…완전포기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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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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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계승자' 저자 파이필드 PBS 인터뷰
"제재해제 위해 일부 폐기는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 © AFP=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애나 파이필드 중국 베이징지국장이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할 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최근 김 위원장에 대한 평전 '위대한 계승자'(한국명 '마지막 계승자')를 펴낸 파이필드 지국장은 이날 미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일반 주민들 입장에서 핵개발은 민족적 자긍심의 원천이다. 정권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나 탈북자들조차 한국·일본도 못한 핵개발에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이필드는 "김 위원장도 군국주의적 제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핵개발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다"면서 "이는 강경파를 달래는 수단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당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올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대상·방법과 그에 따른 미국 측의 제재 해제 등 보상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파이필드는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1년 '아랍의 봄'이 있었다"면서 "그 때 그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개발을 포기한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봤다"고 말했다.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는 2003년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포기를 선언하고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2011년 '아랍의 봄' 여파 속에 축출돼 결국 사망했다. 이 같은 사실이 김 위원장에게도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는 는 건 그동안에도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해왔던 것이다.

다만 파이필드는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외교적 대화가 계속되길 바란다"면서 "핵을 완전히(entirely) 포기하진 않더라도 미사일이나 일부 시설을 폐기하는 제스처는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북한의) 경제 성장을 원하는데, 이는 제재 해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파이필드는 특히 "김 위원장은 2013년 초 주민들에게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었다"면서 "(핵개발이 끝난 지금) 그는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경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부연했다.

파이필드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내엔 다수의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개인이 국가의 통제로부터 좀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물건을 거래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초기 단계의 기업가주의(nascent entrepreneurialism)"가 형성돼 있는 상태다.

저서 '위대한 계승자'에서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생전에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으로 활동했었다"고 주장한 파이필드는 "김정은에게 자신과 같은 피가 흐르는 김정남은 분명 경쟁자였다"면서 "김정은이 (김정남 암살과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자신을 위협하거나 권력을 가지려 했던 사람들을 제거한 방법을 보면 그는 빈틈없고(shrewd) 무자비한(ruthless)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김정남은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에 노출돼 살해됐으며, 북한이 그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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