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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유관순에 사죄한 日총리 "일본, 과거사에 무한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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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 김지성 인턴기자
  • 2019.06.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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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대일본주의는 시대착오적…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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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용재홀에서 '한반도의 신시대와 동아시아의 공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무한책임'을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총리는 4년 전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일본 강점기 만행에 대해 사죄했던 인물이다.

하토야마 전총리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경영관에서 '한반도의 신시대와 동아시아의 공생'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하토야마 전총리는 "존경하는 일본 철학자가 '무한책임'이라는 말을 했다"며 "패전국은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이제 됐다, 당신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할 때까지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15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고문, 옥사 당하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무릎을 꿇은 이유"라고 밝혔다.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기본조약 협정을 통해 해결된 것은 한일 정부 간의 문제이고 개인 청구권이 완전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토야마 전총리는 한반도평화를 위해선 일본이 '대일본주의' 기조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경제적으로 힘을 얻게 되면서 정치·군사적으로도 강한 국가가 되겠다는 '대일본주의' 의식을 갖게 됐다"며 "군사력으로 일본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생각보다 존경받는 '중견국'이 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하토야마 전총리의 저서 '탈대일본주의' 한국 출간을 기념해 이뤄졌다. 하토야마 전총리는 이날부터 이틀동안 출판기념회, 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정치 신념인 '우애' 정치와 한일 관계 회복·동아시아 번영의 방법에 대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탈대일본주의'는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에도 계속돼 온 일본의 '대일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담았다. 미국의 쇠퇴, 중국의 부상이라는 현실 속에서 일본이 탈(脫)대일본주의를 통해 주변국가와 협조를 중시하는 열린 지역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토야마 전총리는 이날 오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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