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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 주식 투자자들이 진짜 궁금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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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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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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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글로벌 금융시장 최대 변수 '미·중 무역분쟁' 향방…주가 상승·기업실적 개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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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종영한 TV 드라마 '눈이 부시게' 속 주인공(젊은 김혜자 역·한지민)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한다. 차 사고로 아버지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혜자는 시계를 연신 거꾸로 돌려 과거로 이동, 결국 아버지의 죽음을 막아낸다. 아버지는 다리를 다쳤지만 목숨을 구한다. (소름 돋는 반전 결말은 생략한다)

드라마·영화·소설 등의 단골 소재로 쓰이는 '타임슬립'(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고가는 시간 여행)은 누구나 한번 쯤 꿈꿔본 상황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장치다. 인간 대부분이 과거에 대한 아쉬움 또는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타임슬립에 금세 몰입한다.

주식 투자자들이 "지난주 있었던 일을 미리 알았더라면~", "다음 달 시장 상황을 알 수 있다면~" 등 영어 가정법 화법을 자주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늘 '많이 잃고 적게 따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다. 적중률이 떨어진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증권가 시장 전망이 나올 때면 귀를 쫑긋 세운다. 너무나 당연하다. 우리 현실엔 타임슬립 소재가 없으므로, 미래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예측이 반드시 필요하다.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주식시장. 특히 하반기 투자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 시점,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전문가들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을 요약하면 크게 3가지다.

첫째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해결될 것인가'다. 그도 그럴 것이 미·중 무역협상은 지난 4월까지 만해도 자연스럽게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 호재로 분류됐던 이슈다. 하지만 5월 시장의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무역분쟁 고조 위기감에 국내 증시는 7%대 급락을 맞았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G2의 무역분쟁 결과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결렬되는 '워스트 시나리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적 측면에서 무역분쟁이 양국 경제나 투자심리,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완전히 등을 돌리는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풀이다. 5월초 무역분쟁이 재고조된 후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된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중 무역분쟁은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 부담이 더 크다는 해석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지율이 40%대 초반인 트럼프가 2020년 재선을 치르려면 반드시 경기확장이 필요하다"며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하나의 중국’을 만들고 싶어하는 시진핑 역시 미국과의 무역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미·중 무역합의가 타결되면) 주가가 오를 것인가'다. 이는 지난 1월과 4월 증시 랠리의 주가 상승분을 지난달 고스란히 반납한 투자자들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합의가 이뤄지면 단기간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호재를 기다려 온 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펀더멘털 개선 없이는 2300포인트 저항선을 뚫기 쉽지 않다고 본다. 하방 리스크가 제거되는 것은 맞지만,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풀이다.

세 번째는 '(무역분쟁이 끝나면) 한국 증시 펀더멘털이 좋아질 수 있는가'다. 특히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기업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을 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 문제는 국내 경기 등 자체 개선보다 환율·수출 등 대외적인 요인에 달려있다. 이 팀장은 "과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매출 증가시기를 살펴보면 미국이 아닌 중국 모멘텀에서 비롯됐다"며 "중국이 시장 개방, 위안화 절상 등 합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한국 기업들의 매출 확대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12일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14%) 내린 2108.7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47포인트(0.61%) 떨어진 724.3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2원 오른 1182.6원에 거래를 마쳤다.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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