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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7년만의 적자' 전망…화웨이發 수주절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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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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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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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년새 90% 줄어들 듯…올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 관측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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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82,400원 상승1200 1.5%)가 올해 말이면 7년 만의 분기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메모리반도체 가격급락과 반(反)화웨이 사태가 겹친 여파다. 당장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년만에 1/10토막 날 위기에 몰렸다.

13일 머니투데이가 최근 한 달 사이 발표된 증권사 12곳의 SK하이닉스 분석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7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전망치가 두 달 전보다 4000억원 가까이, 한 달 전보다 1000억원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증권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5346억원까지 낮춰 잡았다. 메리츠종금증권도 6468억원을 제시했다. 평균 전망치가 7000억원대지만 실제 영업이익이 5000억원대~6000억원대로 발표돼도 시장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분위기다.

현대차증권 예상치가 현실이 되면 지난해 2분기(5조5739억원)와 비교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90%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2016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1조 클럽'(분기 영업이익 1조원 이상) 자리도 내줘야 한다.

문제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하반기에도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올 4분기에 7년 만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영업적자 2776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1, 2분기에도 각각 2951억원, 1779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7년만의 적자' 전망…화웨이發 수주절벽 위기
서버D램을 중심으로 지난해 초호황을 이끌었던 아마존·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의 수요가 급감한 데다 그동안 쌓인 재고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가격하락 폭과 기간이 예상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업계에서도 올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은 뒤 하반기 회복세를 탈 것이라던 이른바 상저하고 전망이 빠르게 힘을 잃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격화된 반화웨이 사태는 이런 관측을 더 부채질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주도의 화웨이 견제 사태까지 겹쳐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48.3% 떨어진 데 이어 3분기 15%, 4분기 10%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매출에서 화웨이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12%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액수로 5조원 규모다. 중국 전체 매출 비중은 절반에 가깝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후반부터 화웨이 때문에 업계에 수주절벽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선 벌써부터 외국계 큰손들의 SK하이닉스 엑소더스 조짐이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국계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이 지난 10일 SK하이닉스 주식 499만6784주(0.69%)를 장내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순매도 규모는 1046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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