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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은 모른다는 홍콩시위…16일엔 검은대행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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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 2019.06.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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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우산혁명 당시에는 "이성 찾고 미래 직시하자"며 시위 자제 촉구한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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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 배우 성룡이 대만에서 새 앨범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홍콩 배우 성룡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 홍콩 시위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우산혁명 당시 홍콩 시민들에 시위 자제를 촉구했던 성룡이 우산혁명의 10배 규모인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주말에 시위인파가 급증해 왔던 최근 선례를 고려할때 홍콩 시민들이 정부청사까지 검은 옷 행진을 예고한 주말인 16일에는 어느 정도 인파가 모일지도 관심사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12일 성룡은 16년만에 낸 첫 앨범 "나는 재키 찬이다(I Am Jackie Chan)'의 대만 쇼케이스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콩에서 큰 시위가 있었다는 것을 어제야 처음 알았다"며 "시위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홍콩 현지 매체들은 성룡이 그간 친중적인 견해를 밝혀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룡은 중국 정치자문기구인 양회에서도 활약하는 등 정계에도 발을 들였다. 그가 연일 언론 등에 대서특필되는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를 정말로 몰랐겠냐는 것이다.

성룡은 지난 2014년 웨이보를 통해 우산혁명 시위자들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우산혁명으로 인한 홍콩의 경제적 손실이 3500억 홍콩달러(약 53조원)에 달한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모든 홍콩인들이 홍콩을 사랑하고 모두가 홍콩이 좋아지길 희망한다고 생각한다. 홍콩의 아름다운 나날을 위해서는 모두의 지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이어 성룡은 '국가' 라는 노래를 인용하며 정부의 편에 섰다. 그는 "강한 나라(중국)가 없으면 부유한 집(홍콩)은 있을 수 없다"며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고 싶다. 이성을 찾고 미래를 직시하자. 우리의 국가(중국)를 사랑하고 우리의 홍콩을 사랑하자"고 덧붙였다.

2014년 우산혁명은 홍콩 시민들이 중국의 간섭 없이 홍콩 행정장관의 자유 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작됐다.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장관 입후보 자격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구성하는 후보 추천위원회의 과반 지지를 얻는 자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당시 홍콩 시민 10만 여명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아대는 경찰의 진압에 우산으로 맞서며 거리를 점령했다. 하지만 우산혁명은 79일간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직선제를 관철해내지 못했다.

우산혁명의 10배 규모인 '범죄인 인도 법안'의 개정안 반대 시위는 현재 진행형이다. 9일 '100만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일요일인 16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검은 대행진'으로 이름 붙여진 16일 시위에는 홍콩 시민들이 오후 2시 30분 검은 옷을 입고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정부청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홍콩 거주 범죄인을 본토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의 중국화'가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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