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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결혼기간 내내 폭력성 "던지고 할퀴고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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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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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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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장기 연애 당시 피해자 강씨와 '잉꼬 커플'로 불려… 신혼여행서 돌아오면서부터 폭력성 드러내고 이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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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07. /사진=뉴시스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이 피해자 강모씨(36)와 결혼한 직후부터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16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고유정은 피해자 강씨와 결혼한 직후부터 폭행, 협박, 이상행동 등을 보였다.

고유정과 강씨는 2006년 제주도의 모 대학교 봉사 단체에서 활동하며 처음 만났다.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주변의 부러움을 받는 커플이었다. 프랑스에서 이집트까지 한 달 동안 함께 여행하는 등 사이가 좋았고 5년여 연애 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주변에 '잉꼬 커플'로 널리 알려져있었다. 두 사람의 공통 지인은 "잉꼬부부가 이혼했다는 것 자체로 주변에서 많이 놀랐다"며 "두 사람이 연애 시절 그만큼 각별했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결혼 직후부터 이상행동을 보였다. 강씨와 신혼여행 후 귀국하는 날 이상행동을 보였다. 두 사람의 공통 지인 A씨는 한 매체에 "비행기 탑승 시간이 다가오는데 고유정이 면세점에 들렀다고 한다. 빨리 타라는 안내 방송이 나와서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도 움직이지 않았다더라"면서 "그런데 갑자기 고유정이 짐을 던지고 욕설을 하며 '너 혼자 가라'고 해 비행기를 못 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결혼 기간 내내 고유정은 폭력성을 드러냈다. 결혼 뒤 강씨의 몸에는 흉터가 다수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 강씨는 "고유정이 물건을 던지고 할퀴고 때렸다. 그냥 맞아줬다"고 답했다. 강씨는 연애 기간 동안은 고유정의 이런 성격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는 고유정에게 이혼을 요구, 결혼 3년 만인 2016년 협의 이혼했다. 이를 거부하던 고유정은 아들(6)의 양육권을 가져가는 조건으로 이혼에 동의했고 1달에 2번 강씨가 아이와 만나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고유정은 2017년 충북 청주에서 재혼하고 아들은 제주 친정에 맡겼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강씨와 아이와의 만남도 미뤘다. 결국 강씨는 고유정을 상대로 낸 면접교섭권 소송에서 승소해 겨우 아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2년 만에 아들과 재회한 지난달 25일, 강씨는 고유정에게 살해됐다.

고유정이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데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고유정은) 타인에게는 위험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전 남편에게는 극도의 집착을 했던 것 같다"며 "여자 살인범들 중에는 배우자를 잔혹 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성격적 특징은 경계성 성격 장애"라고 밝혔다.

이어 "경계성 성격 장애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 잘할 때는 잘한다. 그래서 장기 연애가 지속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문제는 본인이 기대하지 않았던 혼인과 결혼 생활에 포악한 정체를 드러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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