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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6일 시위 200만명 …일주일만에 시위 규모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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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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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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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 완전 철폐' 검은색 옷 입고 거래로 나와…"캐리 람, 사퇴" 목소리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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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안은나 기자 = 16일 홍콩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검은 대행진 도중 검은 옷을 입은 수천 명의 시위자들이 구급차를 에워싸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6일(현지시간)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철회를 주장하는 거리 행진에 200만 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이 참여했다.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9일 집회에 이어 일주일만에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민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송환법 완전 철폐와 캐리 람 홍콩 행정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8시간 동안 시내 곳곳에서 '검은 대행진'을 펼쳤다. 이날 거리 행진을 주관한 민간인권전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시위가 오후 11시께 마무리됐으며, 참가 인원은 2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경찰측은 이날 시위대 규모를 33만8000명으로 추산했으나, 예정된 도로 이외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던 시위대 숫자는 빠져있음을 인정했다. 이날 경찰은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건물 안에 상주하며 주요 시설물 방어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위는 전날 캐리 람 장관이 범죄인 인도법 처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됐다. 주최측은 이날 시위도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인원은 이 예상보다도 더 많았다.

홍콩 시내 정부 청사 외곽까지 진출한 시위대는 청사와 시티타워를 잇는 인도교에 '범죄인 인도법 철회' '캐리 람 장관 퇴진' 등을 주장하는 구호가 적힌 수천개의 종이 쪽지를 벽면과 바닥에 부착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이날 밤 11시께부터 자진해산하며 귀가하기 시작했다. 일부 시위대들은 물을 나눠주고, 거리 청소까지 마무리해 쓰레기 봉지를 한 곳에 모아두는 등 평화시위를 위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이날 거리시위에 참여한 한 20대 남성은 "홍콩 시민으로서 어떻게 동참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면서 "법안을 철회하지 않고 단순히 연기하고 람 장관이 사과에 그친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홍콩 정부에 대한 모든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이번 사태에서 정부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시민들에게 다시한번 사과했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의 다양한 우려를 반영해 범죄인 인도법 추진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었다.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송환법 개정안은 중국 본토와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중국이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 등을 본토로 송환하도록 악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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