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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앞서 북 찾는 시진핑…무엇을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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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06.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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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트럼프 방한 앞두고 진행, "한반도 문제 진전 추진하겠다" 밝혀…북중 관계 과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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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베이징(北京)의 호텔 북경반점에서 오찬 전 환담하는 모습. (노동신문)2019.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져 그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표면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연이은 중국 방문에 따른 답방 형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과 6월, 올해 1월 등 모두 4차례나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달리 시 주석은 2013년 집권 이후 단 한 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14년 전 후진타오 전 주석이 마지막이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중 관계를 과시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내 외교담당 조직인 대외연락부는 이날 시 주석 방북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시 주석이 북한 방문 기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북중우의(友誼)탑 참배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중우의탑은 1959년 중공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평양 목단봉 북쪽에 세운 기념탑이다.

대외연락부는 또 "두 정상이 지난 70년간의 양국 관계 발전 과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대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양국 관계를 미래의 방향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측은 한반도 형세에 관련해 진일보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등 국제 정세가 긴박한 상황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대외연락부는 그러면서 "양국은 각자 국내 발전 상황도 소개할 것"이라며 "중국과 북한이 함께 노력한다면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그리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적인 번영에 공헌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시 주석의 전격적인 방북 결정에 대해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고립됐던 김 위원장의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이 각각 무역과 비핵화를 놓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만난다"면서 "미·중 양국 관계는 최근 몇 년간 험악해져 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시 주석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방북 후 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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