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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늘었는데 소비는 글쎄"…지갑 안 여는 외국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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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 2019.06.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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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관광객 늘었지만 1인당 지출경비는 감소…씀씀이 큰 몽골·중동 관광객 적극 유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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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예전같지 않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 등 소비 물꼬를 틀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부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방문객이 사상 처음으로 18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활발한 여행 트렌드 흐름에 따라 국내관광을 즐기는 외국인도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총 384만 명으로 전년 동기(336만 명) 대비 14%나 성장했다.

하지만 정작 소비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19년 1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경비는 1267.9달러(약 15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41.5달러(약 170만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2015년 1710달러(약 202만원)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6년 1627.8달러(약 192만원), 2017년 1481.9달러(약 175만원), 지난해 1346.4(약 159만원)로 매년 줄어들더니 이번 1분기는 12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아직 1분기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올해는 13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촉발된 '한한령' 족쇄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소비력이 높은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이 여전히 더디기 때문이다. 실제 김현주 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에 따르면 중국 중심의 1극 집중 구조를 가진 방한관광 시장은 중국관광객이 줄면 관광수입도 함께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 외에 여행 씀씀이가 큰 국가의 여행객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나 쇼핑 등 고부가가치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몽골인 등 이른바 '여행 큰 손'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몽골 여행객들은 지난해 한국에 머물며 1인당 2069달러(약 245만원)을 지출, 중국 여행객(1887달러, 약 223만원)보다 통 큰 소비를 보였다. 중동 여행객(1776달러, 약 210만원)과 인도(1548달러, 약 183만원)도 지난해 외국인 평균 지출경비보다 높았다. 가벼운 관광을 즐기는 일본(791달러, 약 93만원)이나 필리핀(965달러, 약 114만원) 여행객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소비를 보인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의료나 뷰티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몽골, 중동 관광객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을 단체로 유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관광수입 증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 1인 평균 지출경비 및 1일 평균 지출경비. /그래픽=한국관광공
2019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 1인 평균 지출경비 및 1일 평균 지출경비. /그래픽=한국관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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