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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토 넓히는 은행들…"신남방 넘어 중남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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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 2019.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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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멕시코 법인 본격 영업 등 은행 중남미 진출 속도…해외 IB사업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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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은행들이 신(新)남방을 넘어 중남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미 지역과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투자금융(IB) 사업 확대 가능성이 큰 지역이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멕시코에서 현지법인 개점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돌입했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멕시코시티에 현지 사무소를 여는 등 멕시코 시장 진출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

KEB하나은행은 멕시코에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금융지원과 함께 멕시코 현지 기업에 차별화된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멕시코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중남미 대표 생산기지다.

KEB하나은행은 또 다른 중남미 국가인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파나마에는 지점을 운영 중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신남방 국가 뿐만 아니라 중남미에서도 파나마, 브라질에 이어 멕시코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멕시코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우리은행도 멕시코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NH농협은행도 해외시장 진출 목표를 △핵심국가 △기반국가 △잠재국가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영업거점 선확보 차원에서 중남미 시장을 '잠재국가'로 설정하고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은행들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중남미가 소매 및 기업 대상 금융영업 외에 IB사업 확대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중남미 지역에선 현재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남방 지역이 글로벌 전략 핵심지역인 것은 맞지만 중남미 시장도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건설시장 성장률이 7% 이상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수요가 풍부해 개발 PF사업과 민관협력사업(PPP) 중심의 IB사업 확대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 정세 불안과 높은 환율 변동성은 잠재적 위험 요소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 변동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조달 방법을 다변화하는 등 리스크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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