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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책' 인기…ICT '귀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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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 2019.06.28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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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오디오 콘텐츠'…ICT 기업, 출판사 협업 확대…킬러콘텐츠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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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직장인 지민희 씨는 출퇴근 시간 오디오북 듣는 재미에 빠졌다. 버스에서 앉지 않아도 책을 즐기고 가끔 운전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 세계명작 같은 고전부터 신작들까지 다양하다.

네이버, KT 등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자들이 오디오 콘텐츠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AI(인공지능)스피커 등 스마트 기기는 물론 커넥티드카 같은 미래기술에 접목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네이버·팟빵 등 오디오 콘텐츠 확보 경쟁=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지난 10개월간 오디오북 사용자 10만명, 누적 판매량 18만권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KTB네트워크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오디오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출판사 투자를 확대해왔다. 지난 19일에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을 오디오북으로 내놨다. 이 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국내 팬덤을 오디오북 판매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팟빵은 지난달 돌베개 출판사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를 오디오북으로 출시했다. 국내 AI 스피커에 콘텐츠공급 제휴를 맺고 오디오북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팟빵은 낭독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오디오북을 업로드하는 오픈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모바일 전자책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는 배우 이병헌, 변요한이 인기도서 ‘사피엔스’, ‘이기적 유전자’ 등을 요약해 들려주는 리딩북 서비스를 한다.

웹툰 전문 에이전시 재담미디어는 웹툰을 각색해 ‘오디오툰’ 서비스를 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속 캐릭터를 담은 웹소설 ‘달을 잃은 하늘’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디오북은 귀로 듣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종이 책과 달리 디자인·구성 보다 인지도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이용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판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AI 스피커와 함께 성장…플랫폼 확대 고심=오디오 콘텐츠는 AI 스피커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AI 스피커 보급 규모는 300만대에 이른다. 초기 AI 스피커로 즐기는 콘텐츠는 키즈(아동)나 음악 분야가 많았지만 최근 이용시간이 늘면서 오디오 전용 콘텐츠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KT의 음악서비스 자회사 지니뮤직과 EBS는 5G 오디오 콘텐츠 제작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니뮤직의 오디오 운영 노하우와 EBS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에 KT의 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등을 접목해 5G 특화 킬러콘텐츠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AI 스피커 사용 경험을 향후 커넥티드카, 스마트 홈으로 이어지도록 확장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디오 콘텐츠는 기존 시와 소설을 음성으로 제작하기 위한 판권 확보에 주력하는 단계”라며 “앞으로는 이용자 경험과 소비를 어떻게 확대시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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