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에 '무단변속기' 달았더니… "잘달리네"

무단변속기를 탑재한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주행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성

무단변속기를 탑재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6'가 안정적 주행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2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 라인업 중 무단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은 액화석유가스(LPG)로 달리는 'SM6 LPe'와 가솔린 모델 'SM6 프라임'이다. 두 모델은 균형 잡힌 성능과 연료효율, 준수한 주행실력으로 꾸준히 판매를 이어갔다.

SM6 LPe는 지난 3월 LPG 모델 일반판매 개시에 맞춰 일반용 중형 LPG 세단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으로도 준수한 동력 성능과 연료효율을 낼 수 있는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트렁크 공간 활용도를 높일 도넛 탱크도 포함됐다.

이에 지난 4월엔 전월 대비 106% 증가한 1090대가 판매됐다. SM6 프라임 역시 무단변속기 탑재,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무단변속기는 이론적으로 감속비(엔진 회전수 대비 바퀴 회전수의 비율)를 무제한으로 변경할 수 있다. 5단이나 6단, 7단 등 감속비가 일정 단계로 고정된 일반 자동변속기와 다르다.


무단변속기 사용은 주행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기어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탈길에 오를 때는 강력한 힘을 낼 수 있고,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할 때는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어비로 설정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성

SM6 LPe와 SM6 프라임에 탑재된 무단변속기는 세계 최대 무단변속기 제조사 자트코(JATCO)사의 최신 모델 '엑스트로닉(X-tronic)'이다.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며 부드러운 변속과 매끄러운 동력 전달 등의 기능을 발휘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최근 화두가 된 해외 세단의 무단변속기 적용 흐름보다 앞선 시점부터 이를 활용해왔다"고 설명했다.

SM6 LPe와 SM6 프라임은 섀시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공통적으로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뒤틀림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민첩한 주행성능뿐 아니라 사고가 났을 경우 승객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충돌 안정성을 갖췄다.

SM6 LPe의 경우 편의사양이 가솔린 모델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SE 트림)부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차음/열차단 윈드쉴드 글라스(앞 유리 열 차단 기능) △스마트키 △매직트렁크 등과 같은 편의사양이 차별없이 적용됐다.

최상위급인 RE 트림에는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 △운전석/동승석 파워 및 통풍 시트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성

SM6 프라임은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본급의 SE 트림엔 △운전석 파워 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 △하이패스 기능을 담은 전자식 룸미러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레인 센싱 와이퍼 △매직트렁크 △열선 스티어링휠 등이 기본 적용됐다.

이와 함께 모든 트림엔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 R-EPS 방식 스티어링 시스템과 같은 고급 사양도 탑재됐다.

상위 트림엔 △7인치 컬러 TFT 클러스터(계기판) △LED 라이팅 패키지(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전방 안개등) △18인치 투톤 알로이휠 등 고객 선호사양이 포함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무단변속기의 선호도가 낮았지만 효율이 입증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무단변속기를 탑재한 SM6 LPe와 SM6 프라임이 운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