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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지각변동에 삼성 M&A 본능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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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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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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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통신 반도체 시장 잇단 인수합병…"전략적 판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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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M&A(인수·합병)가 진행되면서 삼성전자 (49,900원 상승600 -1.2%)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메모리반도체 1위에 이어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정상에 올라서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위해 전략적 선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사실상 유일한 통신반도체 고객사인 애플에 관련 사업 일체를 넘기는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다. 애플이 양사간 5G(5세대) 통신반도체 협력을 중단하고 퀄컴과 거래하기로 하자 독자생존을 포기하고 사업 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용 전장 반도체 시장에선 이달 초 시장 2위의 독일업체 인피니언테크놀로지가 13위 업체인 미국 사이프러스반도체를 90억유로(약 12조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인피니언이 사이프러스를 인수하면 네덜란드의 NXP를 제치고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업체가 된다.

지난달엔 NXP가 미국 시스템반도체업체 마벨의 무선랜(와이파이) 사업을 17억6000만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선 굵직한 인수건이 줄지으면서 2016년 퀄컴의 NXP 인수 불발 이후 쪼그라든 M&A 시장이 다시 불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M&A시장은 2015년 1073억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232억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최근 잇따른 빅딜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진행되는 주도권 확보전과 합종연횡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세분화되고 투자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면서 시장 1위 업체라도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은 여건이 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데다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수 이후 대규모 M&A가 없었다는 점에서 지난해부터 NXP 인수설이 제기되는 등 시장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인텔의 통신반도체 사업을 인수한다면 글로벌 고객사 확보나 시장점유율 증가 등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당장 미국 등 주요시장 통신사에서 삼성전자의 독자 브랜드 '엑시노트'보다는 퀄컴이나 인텔의 통신반도체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해외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도 M&A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스템반도체업계에서 1위를 단독으로 달성하긴 쉽지 않다"며 "필요하다면 스타트업이든 대형업체든 인수를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거취다. 이 부회장이 대법원 판결을 앞둔 데다 최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M&A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략적 판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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