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비즈니스센터, '7대 1 스타트업 집중멘토링' 1차 프로그램 전개

7명의 자문단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요 조사로 시장 규모를 파악한 후 비즈니스 모델을 구조화할 필요성이 있다"(BM 전담멘토)


"재정 상황을 고려해 수출 전략의 우선 순위를 매겨라"(수출 전담멘토)

7명의 전문가 멘토가 성공 창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과 만났다.

서강대학교(서강비즈니스센터)와 서울시, 마포구청이 20일 오전 10시 서강대 다산관 103호에서 세븐-업(Se7en-Up)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븐-업 프로그램은 BM, 경영, 마케팅, 재무, 지적재산권, 투자, 수출 등 7개 부문의 전문가가 서강대학(원)생과 마포구 관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7대 1' 집중 멘토링을 전개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날 6개 기업(가나에너지, ㈜아트웍스그룹, 디엠지스파이투어, ㈜일렉쿠아, ㈜빅블루, ㈜비스포크 라이브러리)이 참가했으며,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스타트업인 가나에너지 박일남 대표가 첫 발표자로 나섰다.

박 대표는 보유기술, 연구개발 과정, 경쟁사 분석, 수익구조 등 전반적인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7명의 자문단은 기업의 보완점을 분석한 후 분야별로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구체적인 수요 조사로 시장 규모를 파악한 후 비즈니스 모델을 구조화하라", "재정 상황을 고려해 수출 전략의 우선 순위를 매겨라", "해외 출원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체계적인 해외 출원 전략을 세워라", "향후 자금 유치를 위해 창업 초기부터 재무제표를 꼼꼼히 작성하라" 등등.

박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각종 애로사항도 해소할 수 있었다. 특히 체계적인 홍보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조언이 가장 유익했다"며 "이번 자문단의 조언을 창업방향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스타트업의 발표를 듣고 있는 자문단

이어 ㈜아트웍스그룹 이용일 대표가 발표했다. 이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디자이너가 작품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의 발표 이후 7명의 멘토단은 △사업의 정체성 확보, △체계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 △구체적인 회수전략 수립, △명확한 고객군 설정, △다양한 커뮤니티·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15년 이상 웹디자이너로 활동해 제품 기획은 자신 있지만 재무, 경영, BM 등 기업 경영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현재 창업활동과 방향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받고 조언을 얻은 유용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7명의 멘토도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멘토링 내용을 공유해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킥스타트인베스트먼트 이정희 대표(BM), 벤처박스 이선호 이사(경영), 다인커뮤니케이션즈 안병익 대표(마케팅), 효림회계법인 박영수 이사(재무), 특허법률사무소 동행 이준영 변리사(지식재산권), 경기도 수출무역 협회 홍정기 전문위원(수출), 에버파트너스 임종춘 대표(투자) 등 총 7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마포구 캠퍼스타운 실무책임자인 서강비즈니스센터 홍자영 과장은 "우리 대학이 올해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단위형 2단계 사업자로 선정, 그 일환으로 유망한 창업자 발굴과 지역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4단계 업(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이 중 1단계인 스타트업 집중 멘토링, '세븐-업'의 첫 선을 보였다. 참가 스타트업이 앞으로 창업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세븐-업 집중 멘토링은 오는 8월 14일에 2차, 10월 10일에 3차, 12월 5일에 4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서강비즈니스센터(02-3274-4870)으로 문의하면 된다.

자문단 앞에서 발표하고 있는 가나에너지 박일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