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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내심 유지할 것…한반도 문제 해결돼 성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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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 2019.06.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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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시진핑 "北 안보우려 해결에 도움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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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북한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photo@newsis.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며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이다.

이날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저녁 7시 메인뉴스에서 시 주석의 방북 소식 및 시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5차 북중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북한은 지역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관련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이는 북한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련국'은 미국을 지칭하는 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관련국이 북한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국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하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하려 한다,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대화 지속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북한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중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북이 "외부에 북중 관계가 뗄려야 뗄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줄 수 있다"며 "북한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여러 영역에서의 교류를 강화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중국의 경험을 배우려 하며,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이 보여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비핵화 추동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는 매우 민감하고 복잡해 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구축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며 "중국은 북한이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발전을 추진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라며 "어떠한 국제적 환경 변화에도 북중 우호 관계를 흔들진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CTV는 이날 메인뉴스에서 북중정상회담을 보도하기 전 시 주석이 이날 낮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는 영상 등을 공개했다.

공항 활주로에 1만명의 군중이 대오를 지어 시 주석 일행에게 조화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장면, 시 주석 일행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도로변의 군중이 환호하는 모습도 보도됐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2005년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중국 최고지도자로서 14년 만이다. 14년만의 중국 최고지도자 방북인만큼 북한도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춘 환영행사를 진행했다고 평가된다.

CCTV는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외국 정상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치른 게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곳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1박2일의 시 주석 방북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두 정상의 만남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 중단된 북미 핵협상 재개로 이어질 지 여부다.

시 주석은 다음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북미 중재안을 제안할 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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