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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로 매일 '드론 1대값' 손실 보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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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 2019.06.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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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추한 美드론 1500억… 이란 석유수출 90% 줄며 하루 1400억 피해, 인플레도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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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이란이 거액의 미군 무인기(드론)를 격추했지만 이란이 미국의 제재로 입는 손해는 훨씬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한 석유 수출 관련 손실이 하루에만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에 격추된 드론 가격으로 알려진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 중국, 인도,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타이완 등 8개국에 대해 180일 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으나 이를 연장하지 않아 지난달 2일로 예외 조치도 만료된 상태다.

제재 복원 이후 이란과 미국 사이 갈등은 고조에 달했다. 지난달과 지난 13일 오만해역에서 두 차례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은 이를 "이란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란 측은 오히려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맞섰다. 지난 21일 이란 국영TV는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영공을 침범한 미국의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드론은 국제 공역에 있었다"며 이란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어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24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고위인사를 겨냥한 제재를 추가로 부과했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통제하면서 이란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상당하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통해 이달 첫 3주 동안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당 30만배럴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톰슨 로이터의 선박 물동량 추적 데이터 레피니티브 에이콘은 이보다도 적은 24만배럴이라고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핵합의(JCPOA)를 탈퇴하고 제재를 부과하기 전인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수출량은 하루당 250만배럴에 달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입장에서 드론 격추는 위협적이고 비용도 상당히 들었지만, 7180억달러(약 830조원) 국방예산을 지닌 나라로서는 대단히 큰 일은 아니다"라며 "이란은 화폐 가치가 추락했고 온 나라가 시위와 파업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강경파 정치인들은 이란이 겪는 재정적 위기를 미국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결혼을 앞둔 22세 회계사 시바 케샤바르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도자들은 강해지고 압박을 견디라고 계속 말하지만, 우리는 이미 뼈가 부서질 정도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란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율은 37%를 넘어섰고 300만명이 넘는 경제활동인구가 실업자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아이폰 한 대가 공무원 10달치 월급에 이를 정도다. 이란의 휴대폰 판매원 포우리아 하사니는 "휴대폰 수입이 봉쇄되다 보니 거래상들은 암시장을 통해 이를 밀수해 비싼값에 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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