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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사망증명서에 '신부전증'…검찰, "사망 가능성 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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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이미호 기자
  • 2019.06.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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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정한근 "부친 2015년부터 건강 악화" 진술…키르기스스탄 머물다 위조여권으로 에콰도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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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허경 기자 = 해외 도피 중이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씨(54)씨가 두바이에서 체포돼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정씨는 한보그룹 등이 부도가 나자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하고 스위스로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인 1998년 6월 해외로 도피, 21년째 잠적했다. 2019.6.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검찰이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에콰도르 현지 사망증명서를 확보해 진위를 확인 중이다. 국내로 송환된 정 전 회장의 넷째아들 정한근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 전 회장이 실제 사망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예세민)는 전날 외교부 외교행랑편으로 국내 도정한 정씨의 여행가방 등을 인계받았다 . 정씨는 정 전 회장의 사망과 장례를 입증하겠다며 제출한 화장한 유골함, 관청 발급 사망증명서, 정 전 회장의 키르기스스탄 국적 위조여권 등이 포함됐다.

사망증명서에는 정 전 회장의 위조여권상 이름과 정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1일자로 에콰도르 소재 병원에서 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정씨는 두 차례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정 전 회장이 2015년쯤부터 건강이 나빠졌으며 지난해 정 전 회장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의 진술과 사망증명서의 내용 등을 토대로 정 전 회장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잠정 결론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 내용이나 제출한 자료에 비춰 보면 사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에콰도르가 사망증명서를 발급할 때 어떤 자료를 근거로 하는지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태수 전 한보회장은 1997년 한보사태를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정 전 회장은 불법으로 5조7000여억원을 대출 받았고 이 과정에서 정치권과 금융권에 무차별 로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회장은 불법대출과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복역 중이던 정 전 회장은 특별사면을 받고 2002년 출소했지만 다시 재판정에 서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2007년 교비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을 받던 도중 해외로 출국한 정 전 회장은 이후 자취를 감춰 12년째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단장 손영배 부장검사)이 최근 국제 공조를 통해 정 전 회장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정 전 회장은 2017년 말까지 키르기스스탄에 머물다 키르기스스탄 위조여권으로 에콰도르로 이동해 아들 정씨와 유전 관련 사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이 최종 확인될 경우 정 전 회장의 횡령 혐의 등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게 되고 2225억원대에 이르는 체납액 역시 환수할 수 없게 된다.

향후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박철우), 대검 산하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단장 이원석 부장검사)뿐 아니라 국세청, 에콰도르 당국 과 협력해 정씨의 국외 재산 환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정씨는 지난 1997년 11월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를 세우고 회삿돈 3270만 달러(당시 약 320억원 상당)를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근씨는 이듬해 9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2001년 5월 국세청이 정씨를 수백억대의 재산국외도피 및 조세포탈 혐의로 추가 고발한 건과 해외 도피 과정에 대한 수사를 통해 또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파악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정씨의 신분세탁을 돕기 위해 명의를 빌려 준 인물로 알려진 캐나다 시민권자 유모씨에 대해서는 범인도피 혐의를 우선 적용하는 한편, 도피 과정에서 또다른 행위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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