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량채권 선별 투자로 안정적 성과 추구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상반기 추천상품]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펀드

[편집자주] 국내 주식시장에 변동성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지긋지긋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요동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분쟁에 대해 담판을 지을 예정이지만 양국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표 간접투자상품인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되고 추가 수익률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난세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한다"는 말처럼 변동성 시대에 자신만의 운용전략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펀드들도 꾸준히 등장했다. 선진국 등 투자 지역과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 투자 종목을 다양화하는 분산투자를 통해 수익률 하락을 방어하는 펀드들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재테크 상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자산운용사들의 상반기 추천상품을 소개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크레딧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이하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펀드)는 저평가된 국내 우량 채권에 선별 투자해 금리변동 시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크레딧(신용)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인력들이 협업해 저평가 크레딧 채권을 발굴하는 게 특징이다. 크레딧 분석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나 등급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재무 건정성, 미래 성장성 등)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특히 안정적인 위험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샤프지수(투자위험대비 초과수익률)가 업계 최고 수준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펀드의 1년 샤프지수는 7.41로 업계 유형평균 5.06을 크게 상회한다. 3년 샤프지수도 2.83, 5년 2.34로 전 구간에 걸쳐 유형평균 상위 25% 이내 우수한 위험조정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샤프지수란 펀드의 변동성 대비 위험자산에 투자해 얻은 초과수익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샤프지수가 높다는 것은 변동성이 낮으면서 안정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박빛나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팀장은 펀드에 대해 "개별기업의 기초체력과 재무대응력을 분석해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11조원 규모의 국내 채권형펀드를 운용하는 운용팀이 풍부한 크레딧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올들어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투자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