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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반년남은 금융지주사…"먼저 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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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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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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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직원 150명 내외, '내년 1월' 52시간 도입…'직원 박탈감'에 "선제적 도입" 나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내달 1일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관련 제도·규정 정비에 바쁘지만 금융지주사는 열외다. 직원 숫자가 100~150명 내외인 탓에 주요 자회사들과 달리 법적 시행일이 반년 이상 남아서다. 다만 업무 효율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데다, 자회사들과의 업무 조율이 중요한 만큼 지주사도 선제적인 주 52시간 근로제 정착을 위해 나서는 분위기다.

'52시간' 반년남은 금융지주사…"먼저 발 맞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직원 숫자는 모두 300인 미만이다. 3월 말 기준 신한금융이 직원 수 170명(정규직·기간제 합계)이으로 가장 많고, KB금융은 162명, 하나금융은 131명, 우리금융은 107명 순이다.

주 52시간 근로제는 300인 이상 사업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시행되지만, 5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은행·증권·카드·보험사 등 금융주요 자회사들은 대부분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들어가지만 지주사 직원들은 6개월이 더 늦다.

지주사 직원 상당수는 자회사가 ‘친정’인 탓에 52시간 근로제 도입이 늦어져 ‘일시적 박탈감’을 느끼는 표정이다. 은행 출신의 한 지주사 직원은 “지주사도 자율적으로 근로 시간을 단축하는 흐름은 분명하지만, 부서장 등의 재량에 맡긴 채 강제 규정은 없다 보니 막상 업무가 몰리는 시기에는 야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동료들과 근로환경 변화에 대한 체감도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주사도 법적 시행일과 관계 없이 보다 빠르게 근로시간 단축에 나서려고 한다. 신한금융의 경우 조용병 회장이 지주사 임원과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로제가 아니라 주 40시간 근로제가 돼야 한다”며 “지주사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부서장마다 초과 근무 최소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주요 부서장부터 오전 9시에 맞춰 출근하고 부득이하게 일찍 출근하는 직원은 마찬가지로 일찍 퇴근하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법적 시행일보다 3개월 빠른 오는 10월 1일부터 지주사도 주 52시간 근로제 관련 제도·규정을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주사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 인력 효율화를 등을 거쳐 현재 우리은행이 시행 중인 탄력근로제, PC오프, 유연근무제 등을 지주사도 따라 간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한 발 앞서 주 52시간 근로제가 뿌리 내린 단계다. KB금융 관계자는 “ KB국민은행의 근로시간 단축 관련 규정들을 지주사에서도 빠짐없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역시 법적 시행일 이전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탄력적 근무시간 활용과 업무 효율성 제고 노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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