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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 오를까?" 반도체 업황 개선에 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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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희 기자
  • 2019.06.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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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마이크론 감산 소식에 '반짝'…"과도한 우려는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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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개발한 2세대 10나노급(1y) DDR5 D램 / 사진제공=SK하이닉스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사의 생산 감축 소식이 반도체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1포인트(0.01%) 오른 2121.8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1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올랐다. 21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시장에서 주요 반도체주들이 주가 하락을 막았다. SK하이닉스 (77,400원 상승3600 -4.4%)는 전일대비 2200원(3.3%) 오른 6만8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일 대비 100원(0.22%) 오른 4만5700원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앞서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사가 실적 발표를 하면서 반도체주들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전일 마이크론사는 지난 3~5월 매출액 47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이다. 마이크론사는 이와 함께 수급 개선을 위해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론 측은 디램과 낸드의 웨이퍼 투입량을 각각 5%, 10% 줄이고 2020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현저히 감소시키겠다고 언급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며 "대부분 하회할 것으로 봤던 실적이 부합했고, 재고와 하반기 출하 전망이 긍정적이었으며, 웨이퍼 감축 등 공급 조절 의지를 강하게 비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밖 호실적에 감산 계획까지 더해져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국내 반도체주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 공급 조절을 위해 감산에 나설 것을 밝혔다"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사가 화웨이와 거래를 일부 재개했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언론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제품의 부분집합을 선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난 2주 사이 이런 제품의 일부 주문을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미국 기업과 화웨이의 일부 거래를 금지시켰다.

권 연구원은 "화웨이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예견할 수 없는 이슈라고 시장에서는 평가했다"며 "마이크론이 언급한 고객들의 전반적인 재고 수준 감소, 감산의 분위기 확산 등은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실적 컨센서스도 이미 많이 내려와 있어 주가 리스크는 완화됐다"고 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이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추론도 가능하다"며 "기존 시장에서 마이크론에서 화웨이에 팔지 못하는 물량이 시장에 저가에 출회돼 가격 하락을 가속시킬 것이란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은 사이클에 따라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올 수밖에 없는 만큼 과도한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반도체 수요가 사라지거나 데이터 센터 건립이 끝나는 일 등은 없을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둔화와 한국경제 우려를 너무 심각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반 정도에 반도체 산업도 다시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문제를 너무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반도체 수요는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업계의 적극적인 공급 조절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2분기부터 점차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현재 재고를 소진하는데 1~2분기의 시간이 필요해 반도체 가격 약세는 적어도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도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분쟁은 수요의 기울기를 둔화시키고 화웨이 제재는 반도체 수요 공백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미중 분쟁 뉴스에 따라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며 "미중 분쟁이 완화될 경우 반도체 주가는 빠르게 되돌아 갈 것으로 보고, 대형주 압축 매수를 지속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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