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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관망세…中이 기회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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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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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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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해지수 홀로 상승…관련 업종 주목해야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중 정상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여의도가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기대와 낙담의 공존하며 혼조세로 마감했고, 국내 증시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상하이 증시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된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0포인트(0.04%) 내린 2만6536.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60포인트(0.12%) 하락한 2913.7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5.25포인트(0.32%) 뛴 7909.97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알파벳을 빼고 모두 올랐다.

무역전쟁 중인 미·중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의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9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는 점에서 '관세 폭탄'의 강도가 다소 완화된 셈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90%는 마무리됐다"며 타결 기대를 부추겼다. 그래디넷인베스트먼트의 마리안 몬테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므누신 장관의 말은 이미 수차례 반복됐던 것"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두 정상의 협상에서 관세 부과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무역갈등 증폭은 중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무역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장에 대응 중이다. 이에 기회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무역분쟁 2라운드에서 경기 하방 압력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동원하고 있다"며 "달러와 강세 완화로 인해 중국도 재정정책에 이어 통화정책 카드도 꺼낼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1주일 중국 증시 상승세가 눈에 띈다는 것에 주목했다. 주간 기준 글로벌 지수는 0.2% 상승했고 미 S&P500지수는· 0.3% 하락한 반면 상해증시는 2.2%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기대가 부각된다면 상해증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는 중국 상해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업종과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기계와 철강, 화장품 등 업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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