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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에 납치된 미라상태 남성 한달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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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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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곰에 잡혀 거의 미라 상태인 남성 - 더선 갈무리
곰과 곰에 잡혀 거의 미라 상태인 남성 - 더선 갈무리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의 모습 - 더선 갈무리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의 모습 - 더선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곰에 붙잡혀 곰 굴속에 먹이로 저장된 남성이 한 달 만에 주변을 지나던 사냥꾼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영국의 ‘더선’이 27일 보도했다.

26일 시베리아 남단인 러시아 투바공화국의 외딴 숲 굴속에서 아사 직전의 남성이 발견됐다.

알렉산더로 알려진 이 남성은 인근을 지나던 사냥꾼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냥꾼들은 발견 당시 이 남성이 흡사 미라 같았다고 증언했다. 실제 이 남성은 한 달간 자신의 소변 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해 심각하게 마른 상태였으며, 척추가 부러지고, 피부 괴사가 진행 중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사냥꾼들과 함께 곰이 사는 굴을 지나던 사냥개들이 짖으며 이동을 거부했다. 사냥꾼들이 사냥개들을 따라 굴속에 들어가 보니 거의 미라 상태인 남성이 있었다.

경찰은 "곰이 알렉산더를 공격해 척추를 부러뜨린 뒤 동굴로 끌고 가 먹이로 저장해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알렉산더가 충격으로 자신의 성만 기억할 뿐 이름도 주소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를 진찰한 의료진은 “척추는 부러져 있었고, 피부는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영양실조도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며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살기 위해 누워서 내 오줌을 계속 받아 마셨다”고 말했다고 더선은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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