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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UAE 실세왕자 잡은 이재용, 삼성 중동사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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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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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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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연쇄 회동..ICT·EPC 사업기회 모색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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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6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아랍에미리트) 경제 실권을 갖고 있는 실세 왕자들과 잇따라 돈독한 교분을 쌓으면서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동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26일) 한국을 처음 찾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연속 회동을 가졌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마련한 오찬 자리에서 첫 인사를 나눴다. 이 부회장이 무함마드 왕세자를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두번째 회동은 청와대 만찬이 끝난 후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이뤄졌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찬 때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119,000원 상승1000 -0.8%)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259,000원 상승2000 -0.8%)그룹 회장, 구광모 LG (74,800원 상승800 1.1%)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식사를 나눴으며, 이어진 저녁 모임 땐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함께 했다.

차담(茶啖)을 겸해 진행된 승지원 회동은 사우디아라비아측에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실상 재계 서열 1위 그룹 수장인 이 부회장이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승지원은 이 부회장의 선대부터 주요 국내·외 외빈을 접대하는 장소로 쓰여왔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 부회장이 무함마드 왕세자와 교류의 폭을 넓히면서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이번 회동을 적극 활용했다는 전언이다. 당초 무함마드 왕세자는 삼성전자 공장 방문 일정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일단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5G(5세대 이동통신)와 AI(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논의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건설사가 설계·조달·시공을 모두 전담하는 수주 사업인 'EPC'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삼성물산 (101,000원 상승500 0.5%)(건설부문)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총 연장 176km에 달하는 지하철 노선 6개를 건설하는 총 2조6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리야드 킹압둘라 금융지구에 건설 중인 약 3100억원 규모의 증권거래소 신축공사도 맡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이 부회장은 UAE 사업 확대를 위해 실세 왕족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왕이 동생) 겸 UAE 공군 부총사령관과도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먼저 UAE를 찾았다. 우선 모하메드 왕세자와 만나 5G 및 정보기술(IT) 미래사업 분야 협력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뒤 이어 방한 중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다시 회동했다. 그는 이 부회장의 안내 속에 한 시간 가량 빅데이터와 AI가 접목된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둘러봤으며, VR(가상현실) 기기를 직접 착용하고 삼성전자가 드론을 띄워 5G로 전송한 화성캠퍼스 전경도 직접 보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후 삼성그룹은 이미 삼성물산이 수주한 3조1700억원 규모의 원전(원자력발전소) 사업 외에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공급 등 UAE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51,900원 상승400 0.8%)의 경우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해 42.4%의 압도적인 점유율(금액 기준)을 T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중동 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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