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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한국 기업과 함께 독일로 진출하는 독일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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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 2019.07.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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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랑세스 코리아 고제웅 대표 "韓 고객사 덕에 랑세스코리아가 글로벌 배터리 프로젝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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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웅 랑세스코리아 대표/사진제공=랑세스
"우리는 한국 기업과 함께 독일로 진출하는 독일 기업입니다."

한국 기업과 함께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독일 기업. 글로벌 화학사 랑세스의 한국법인 랑세스코리아 고제웅 대표가 표방하는 랑세스의 위상이다. 타이어 원료인 합성고무 사업을 정리한 랑세스는 첨단소재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 탄력을 받고 있는 부분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품. 한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중심에 선 영역이다.

지난달 18일 본사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고 대표는 "랑세스의 최대 장점은 글로벌 제품 공급망을 이미 완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아직 브랜드가 생소하지만 업력은 높다. 바이엘 화학사업부로 출범해 2004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독립했다. 랑세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700억원. 그러나 보이지 않는 글로벌 매출 기여가 크다. 전기차용 배터리 등 신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위상 덕분이다.

전기차용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은 랑세스의 효자 품목 중 하나다.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은 주요 수요처인 독일과 미국, 중국 등 해외 기업의 전기차 공장과 가까울수록 좋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는 배경이다. 랑세스는 이들 공장 대부분 지역에 공급망을 갖고 있다.

랑세스의 경량화 플라스틱은 금속의 절반 무게에 비슷한 수준의 강성을 발휘한다. 배터리를 포함한 각종 자동차 부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고 대표는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대부분 유럽 지역에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는데, 랑세스는 유럽을 포함한 각 지역 생산시설에 제품을 공급하기 유리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배터리모듈과 충전플러그, 제어부품 등 개발에 랑세스코리아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가 랑세스 전체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차원에서 국내 사업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불과 수년 전까지 타이어용 합성고무가 주력이었다. 2014년 기준 전체 매출의 45%를 타이어와 자동차용 부품에서 냈다. 하지만 최근 합성고무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신속하고 혁신적인 사업구조 개편이다. 지난해 총 72억유로(9조5000억원)의 매출액과 4억3000만유로(5300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고 대표는 "판매량보다는 품질에 집중하면서, 수익이 높고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프리미엄 특수화학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7년 난연제 및 첨가제 분야 선두 기업인 켐츄라를 24억유로(약 3조1600억원)에 인수했다. 랑세스코리아의 판매 포트폴리오도 이에 맞춰 다변화됐다.

고 대표는 "한국은 화학과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 주요 산업의 글로벌 주자들이 포진해 있다"며 "특히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뉴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데 랑세스가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1981년 바이엘코리아에 입사해 독일 바이엘 유기화학사업부, 바이엘코리아 화학사업부 총괄, 바이엘코리아 랑세스사업부 책임자를 거쳐 분사 이후부터 랑세스코리아 대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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